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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여수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사망자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여수 성심병원을 찾은 주한 중국대사관 옌펑란 총영사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 광주드림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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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참사로 부상당한 외국인들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 ⓒ 광주드림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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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옌펑란 주한 중국 총영사(왼쪽)가 여수전남병원을 방문해 자국민 입원환자들에게 수갑이 채워졌다는 사실에 대해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 광주매일신문 김기식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가 화재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에게 수갑을 채웠던 것으로 알려져 중국 영사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12일 '여수외국인 보호소 화재참사 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중국 영사 등 2명은 화재로 부상을 입은 이수동(38)씨 등을 방문하기 위해 여수전남병원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한 중국 영사는 이씨 등 중국인 환자가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침대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는 말을 듣고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등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사는 "어떻게 환자에게 수갑을 채워둘 수가 있느냐"며 "이는 분명한 인권침해"라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는 "도주 우려가 있어 채울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12일 오후 중국 영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이 병원을 방문해 책상 서랍을 열자 수갑 3개가 발견됐다.
이날 옌펑란 주한 중국 총영사등은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성심병원 등을 방문해 유가족 등을 위로했다. 총영사는 "한국 정부가 부상자들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 사망자 또한 타당하게 안치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가족 "한국정부, 사건 통보 제대로 안 했다"
앞서 김성난(51)씨와 이태복(39)씨 등 유가족들은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대책위원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들이 빨리 입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한국정부에서는 유가족들에게 화재 사건에 대해 통보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제대로 통보가 되지 않았다"며 "본국에 있는 유족들이 신속히 입국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조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진상조사를 위해서 대책위와 유가족들이 사상자를 면회하고 화재 현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경찰 등은 사상자들이 입원 중인 병실과 사고 현장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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