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자를 업은 딸아이가 던지는 모습정현순
"어머나 저거 엄마가 우리 어렸을 적에 사준건데 어디 한번 해보자. 우진아 가만히 있어봐 엄마부터 해볼게."
어렸을적 가지고 놀던 놀이가 그곳에 있는 것을 보자 딸아이는 무척 반가워한다. 손자가 던지려 하자 작은 손자를 업고 있는 딸아이가 먼저 한다고 아들을 말리는 모습이 딸아이도 어느새 동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자 옆에 서있던 나이 든 아주머니도 같이 그 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빨강, 노랑, 파랑 등 오색의 플라스틱으로 된 동그라미를 원통에 던져서 넣기이다. 우리의 전통놀이는 아직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듯했다. 요즘 어른들도 컴퓨터등 최첨단의 문화에 접하다 보니 옛것이 그리워지기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