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e-Sports는 우리가 지킨다

e-Sports의 거장 그들이 온다, 사수하라! 공군 17전투비행단

등록 2007.02.18 17:15수정 2007.02.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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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공군 17전비 우승팀과 e-Sports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공군 17전비 우승팀과 e-Sports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김경률
설 연휴 첫날인 17일, 공군 제17전투비행단에서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 속한 공군 게임단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e-Sports(스타크래프트) 대회가 펼쳐졌다.

설 연휴를 맞아 대대적인 축제의 한 마당이 된 이번 대회에는 800여 명의 부대 장병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및 부대 인근 초등학교 학생 60여 명까지 초청되어 큰 규모로 치러졌다.

이날 펼쳐진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은 프로 선수 못지않은 스펙타클한 경기를 펼쳤다. 우승한 수송대 '수송 HERO's'팀은 곧이어 임요환 이병과 친선 경기를 하는 영광도 누렸다.

같은 부대 병사들의 응원과 환호가 이어졌지만, 황제 임요환이 결국 승리해 공군 게임단의 자존심을 지켰다.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 17전비 병사의 모습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 17전비 병사의 모습김경률
임요환 이병을 필두로 한 최강의 공군 게임단 5명(강도경·최인규·조형근 일병, 성학승 이병)의 숨 막히는 시범 경기 또한 펼쳐졌다. 임요환 이병이 속한 '이병팀'이 '일병팀'을 눌러, 장병들은 후임이 고참을 이기는 재미있는 상황에 즐거워했다.

임요환 이병은 인터뷰 시간에 '공군 게임단 중 괴롭히는 고참은 없느냐'는 병사에 질문에 "예전에는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선후배로 사이좋게 지낸다"며 재치 있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이날 대회는 본격적인 군내 e-Sports 대회로서 첫 선을 보이는 만큼 대형 스크린을 대회장 곳곳에 설치하여 e-Sports 전용 경기장과 같은 박진감 넘치는 중계가 이루어졌다. 또 공군 인트라넷을 통해 전 부대에 녹화 중계를 실시하여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장병들의 아쉬움도 달래주었다.


성일환(준장·52) 공군 제17전투비행단 단장은 "설을 맞아 부대 장병과 인근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e-Sports대회를 마련하게 되어 뿌듯하다"며 "공군의 첨단성과 신세대 감각이 만난 멋진 대회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17전비의 한 병사가 임요환의 싸인을 받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17전비의 한 병사가 임요환의 싸인을 받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김경률

덧붙이는 글 | 곽영신 기자는 공군 17전비 정훈장교입니다.

덧붙이는 글 곽영신 기자는 공군 17전비 정훈장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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