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당 위원장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열린우리당 대구시·경북도당이 새 위원장을 선임하고 시·도당 통합운영 등 당 체제를 새롭게 정비했다.
23일 열린우리당은 16개 시도당 위원장을 인선하면서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신임 위원장으로 전 경북대 총장인 박찬석 의원과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을 각각 선임했다.
@BRI@신임 위원장들은 같은날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지역 당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확대하면서 대선 승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시기에 어려운 지역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지역의 다양한 애로 사항을 중앙 정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 경제의 어려운 점을 모두 중앙정부 탓으로 돌리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그 원인은 견제세력이 없는 지방권력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나라당 공화국이 된 대구경북이 가져온 폐해는 말할 수 없다"면서 "그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한나라당과) 정책 경쟁을 벌일 열린우리당이 제자리에 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당원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해 대선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평화와 개혁, 그리고 미래세력 등 다양한 지역세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한편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3기 체제를 맞은 열린우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정책과 공보 기능을 통합하는 등 시도당 통합운영을 하기로 결정했다. 통합운영을 통해 현안에 대해서 신속한 결정과 효율적인 접근을 한다는 의도.
한편 대구시·도당은 경북지역 한나라당 소속 기초단체장의 다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오는 4월 실시되는 기초단체장 등 재보궐 선거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