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기능직 채용 '논란'

면접만으로 판가름 '내정자 따로 있지 않았나' 의혹

등록 2007.02.27 13:52수정 2007.02.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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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청


@BRI@요즘 익산시청 자유게시판이 뜨겁다. 지난 23일 익산시청 기능10급 제한경쟁 특별임용 최종시험 합격자 발표가 난 뒤 '내정 채용 아니었냐'는 반발이 일기 때문이다.

익산시인사위원회는 지난 2일 제1회 익산시 지방기능직공무원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10급 기능직 사무보조 5명과 난방 1명을 뽑는 자리에 각각 375명과 34명이 응모,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에 걸쳐 응시원서를 접수받았다.

자격 조건으로는 공무원 기준법에 맞추어 나이 18~40세까지이며 사무보조는 워드프로세서 2·3급, 컴퓨터활용능력3급, 한글·영문타자 2·3급이고 난방은 기능사(보일러시공·보일러취급·공조냉동기계·전산응용기계제도) 자격증을 겸비하면 응시가 가능했다.

서류전형이 통과된 인원은 사무보조 375명중 한명이 제외된 374명이었으며 난방은 총 34명 전원이 서류전형을 통과했다.

지난 16일 서류전형 발표이후 21일 익산 국민생활관에서 하루 동안 총괄적인 면접이 실시 됐으며 면접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1번부터 120까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121번부터 250번까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251번부터 374번까지이며 난방은 총 34명이 면접을 볼 수 있었다.

이중 사무보조는 면접을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이 60여명이며, 난방직은 4명이 면접을 응시하지 않았고 길어진 면접으로 되돌아간 수험생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면접은 오후 6시까지였지만 밤 12시를 꼬박 넘기는 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예정대로라면 1인당 면접시간은 1분이 맞아야 하지만 이날 면접은 시간적인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진행돼 예상시간을 훌쩍 넘겼다.


특히 합격자 발표에 있어 사무보조와 난방직 이외에 기계직이 추가로 선발되어 응시자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계직은 보훈청의 추천으로 선발했다"고 해명하고 "이번 시험의 면접기준과 심사위원들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대부분의 응시생들은 "타 지자체의 경우 업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필기시험이 기본적으로 치러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시의 이러한 응시 형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시험 응시생들은 인터넷에 "계약직들 직원들을 정규직 공무원으로 흡수하기 위한 나머지 응시생들은 들러리 역할이라는데 응시생들의 면접 점수를 공개하라" "합격판단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시험도 아닌 면접을 통해 과연 얼마나 판단할 수 있을지 정말 의문이다"며 시험 절차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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