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 비정규직, 원직복직으로 근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노조가입 늘어날 듯"

등록 2007.03.13 14:46수정 2007.03.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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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지난 1월 31일 대전 J중학교에서 계약해지 됐던 이 학교 전산직 유 아무개씨가 40여일간 1인시위 끝에 원직복직을 쟁취하여 12일부터 다시 근무하게 됐다.

J중학교는 기존에 있던 전산실 운영에서 과학교실 운영요구가 학부모들로부터 제기되자, 전산직과 과학보조교사 역할을 같이 수행할 수 있는 교사를 영입한다는 목적 아래 전산직 교사를 계약해지 했다.

이 학교에 전산 계약직으로 2년동안 근무한 유씨는 "계약기간이 만료됐다고 하더라도 뚜렷한 사유 없이 계약해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학교비정규직 노조에 가입하고, J중학교와 대전시 교육청에서 1인 시위를 전개했다.

이와 관련 공공노조 학교비정규직 대전지회는 "전산직과 과학보조교사를 같이 운영한다는 결정을 내린 적이 없었으며, 설혹 결정을 내렸더라도 계속 근무하던 교사를 이유 없이 계약해지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J 중학교에 3차례 항의 방문했다.

노조는 학교장과의 면담을 통해 '부당해고 철회'를 촉구했으며, 학교장도 지난 8일 재계약 의사를 밝혀, 다음날인 9일 주 업무에 원래 전산 업무를 명시하고 학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여 원직에 돌아가게 됐다.

이봉심 지회장은 "비정규직 문제에 있어서 사회적 책임과 대책을 같이 학교장과 공유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비정규직 조직화 사업의 발판으로 삼아 조직확대에 주력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해고와 부당처우 사례를 모집해 오는 3월 27일 교육인적자원부 앞에서 증언대회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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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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