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추천 아니면 죽음을 달라"며 3월12일부터 방송회관 1층에서 철야 농성중인 희망조합원들임순혜
경인TV㈜ 대주주인 백성학 회장이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하여 경인TV를 '공익적 민영방송'으로 만들겠다는 일종의 '사회 공헌 선언'을 발표했다. 백성학 회장은 "경인방송㈜은 공익적 민영방송입니다"라는 제목의 선언에서 "'소유와 경영 분리'를 통해 건강한 방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소유와 경영 분리 방안으로 첫째, 경인방송㈜은 '대표이사 추천 위원회'와 '이사회' 등 투명하고 공정한 검증시스템에 의해 소유와 경영을 약속한 대로 철저히 분리 운영할 것을 약속하였다.
둘째, "사외이사의 권한이 극대화되어 투명한 감시기능과 공익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사회 구성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4명은 학계, 법조계,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사외이사로 구성, 사외이사는 사내 '대표이사 추천 위원회', '사외이사 추천 위원회', '감사위원회' 등의 위원장을 맡게 되며 주주들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적극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셋째, "나눔의 철학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사회 공헌에 앞장설 것"이라며 "경인방송㈜은 자본금의 5%에 달하는 70억원을 허가 추천 뒤 방송발전기금으로 즉시 출연할 것이며 3억원을 매년 문화재단의 발전을 위해 내놓을 것이며, 여기에 더해 이익금의 3%도 기부할 것이며, 미디어센터 설립을 통해 시청자 참여와 미디어 교육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째, "구 iTV 직원들을 약속대로 적극 고용할 것"이라며 "새 방송의 탄생 과정에서 2년여 동안 헌신적인 노력을 한 그들은 경인방송㈜의 한 주체로 평가받아야 마땅할 것"이라며 구 iTV 직원들 고용을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