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위에 카레를 올려놓는다정현순
제일 먼저 남편의 카레라이스부터 준비하고 불렀다. 남편은 한숟갈 먹어 보더니 "냄새만큼 맛도 좋은데"라고 한다. 아들도 맛있게 먹는다. 한 그릇 다 먹고 난 남편은 카레만 접시에 한 국자 듬뿍 퍼서 더 먹는다. 밥하고 먹으면 너무 배부르다면서. 아들은 묻는다.
"엄마 더 있지요?" "더 있지 더 줄까?" "아니요 이따가 출출하면 먹으려고.".
지난번 일본 여행 중에 슈퍼마켓을 들린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마침 카레를 싼 가격에 세일을 하고 있어서 8개를 사왔었다. 손자가 카레라이스를 좋아하기에 약간 단맛으로 4개를 보냈었다. 그것을 먹은 날 전화로 "할머니가 준 카레라이스가 너무 맛있어서 나는 두 번이나 먹었어"라고 했었다.
그 어린 것뿐만 아니라 우리도 해먹어보니 정말 맛이 괜찮았다. 큰 것은 아니지만 올케도 맛이나 보라고 두개를 줘 봐야겠다. 우린 카레라이스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이 모두 즐거운 만찬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가족이 모두 있었기에 더욱 유쾌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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