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송악면 주민들에 이어 '광덕산을 지키는 사람들(광지사)'도 시의 공설 납골당 건립 방침을 반대하고 나섰다.
광지사는 28일 성명서를 통해 "납골당이 세워지는 지역은 아산시 송악면의 남단, 공주시 유구면의 북단, 예산군 대술면의 동단, 천안시 광덕면의 남서쪽과 맞닿아 있으며, 아산시의 상수원보호구역인 송악저수지의 발원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까지 개발의 손길이 덜 미친 청정지역으로, 그만큼 생태자원이 풍부해 가재, 산개구리는 물론 1993년 환경부에서 특정야생동물로 지정한 꼬리치레도롱뇽이 서식하고 있고, 다양하고 풍부한 식물상으로 광덕산 일대에서 보존가치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도 생활의 불편과 재산권 행사의 제약마저 감수하면서 살아왔는데, 아산시는 하루아침에 이 모든 노력들을 헛수고로 만들며 주민들을 혼란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지사는 "대규모 납골시설이 들어설 경우 진입도로공사, 기반공사로 생태환경이 파괴될 것이고, 또한 추후 부대시설 공사와 납골묘원 운영의 여파로 상수원이 오염돼 시민 건강권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아무리 인구 유입과 발전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시의 계획은 '생태도시 건설'이라고 내세운 구호와도 전혀 맞지 않는다"며 납골당 부지선정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아산투데이(http://www.asantoday.com)'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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