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FTA 대전충남운동본부 "협상 무효! 비준 거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잇따라 항의 방문

등록 2007.04.04 16:53수정 2007.04.0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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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 열린우리당 대전시당 항의방문.

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 열린우리당 대전시당 항의방문. ⓒ 김문창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는 4일 오후 열린우리당 대전시당과 한나라당 대전시당을 잇따라 항의방문하고 한미FTA 협상타결 원천무효와 국회비준 거부를 촉구했다.

박정현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 운영위원장은 "1년여 동안 망국적인 한미FTA를 반대해왔는데 2일 타결돼 참담함을 느낀다"며 "한미FTA는 내용과 절차에서 국민을 기만하고 타결된 것으로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체 민중의 생존권을 팔아먹은 노무현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받아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며 "이제라도 국회가 정신을 차려 국회비준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명도 당선되지 않도록 낙선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역설했다.

조율현 대전충청건설노조 위원장은 "4월 2일은 역사적으로 치욕과 수치의 날"이라며 "집권5년 동안 한 번도 칭찬받지 못하던 노무현 정권이 한미FTA를 체결하고 보수언론과 보수정당의 칭찬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 위원장은 "국민 생존을 10~20년 좌지우지할 한미FTA를 체결할 권한이 임기 8개월 남은 노무현 정권에게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민중 생존을 수렁에 빠트리는 한미FTA를 인준한다면, 즉각 노무현 정권 퇴진투쟁에 나서겠다"고 강변했다.

이영복 대전충남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한미FTA 협상 체결 내용이 공개되는 대로 협상문을 분석해 온 국민에게 알려 국민적 거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충남운동본부는 한미FTA 협상 원천무효와 국회비준 거부를 위해 중앙과 지역의 농성확대, 촛불문화제 개최, 한미FTA 타결에 대한 정책토론회, 전국사회단체 대표자 시국선언, 시민 홍보 강화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망국적 한미FTA 타결 찬성하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강력 규탄 ▲주권과 국민생존권 팔아먹은 한미FTA 협상 반대 ▲빈부격차 확대하는 한미FTA 협상 국회비준 거부 등 구호를 외치며 항의 서한문을 양당에 전달했다.

a 한미FTA 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 한나라당 대전시당 항의방문.

한미FTA 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 한나라당 대전시당 항의방문. ⓒ 김문창


a 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 열린우리당 당직자에게 항의서한 전달.

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 열린우리당 당직자에게 항의서한 전달. ⓒ 김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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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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