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첫 모내기, 수확 40여일 앞당길 듯

칠곡군 가산 '학마을 쌀 사랑회' FTA 대비책 마련

등록 2007.04.12 17:02수정 2007.04.12 17:02
0
원고료로 응원
a 경북도내 첫 모내기가 12일 오전 가산면 학상리 이구석 씨 논 1천평에서 실시됐다.

경북도내 첫 모내기가 12일 오전 가산면 학상리 이구석 씨 논 1천평에서 실시됐다. ⓒ 이성원

경북 칠곡군 가산 학마을 쌀 사랑회(회장 김응기)는 12일 오전 지난해에 이어 가산면 학상리 이구석(64)씨 논 1000평에서 경북도내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

이씨 부부는 이날 배상도 칠곡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 지역 농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00여㎡의 논에 조생종인 운강 품종의 모를 이양기로 심었다. 이날 모내기를 한 운광벼는 2006년 정부권장 고품질벼이다.

지난달 10일 파종한 이씨는 이날 심은 모를 9월초 수확할 예정이라고 밝혀 보통 수도작보다 40여일 앞당겨 소출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가산 학마을 쌀 사랑회는 왕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벼를 재배, 80㎏ 기준으로 일반쌀보다 비싼 20만원에 판매하고 있어 외국농산물 수입의 파고를 넘어서고 있다.

쌀농가의 경우 한미 FTA 원년이 될 내년에 쌀 소득 등 보전직불제 목표가격이 현재의 17만83원(백미 80㎏기준)에서 5.2%나 하락한 16만1265원으로 설정, 농가소득 감소에 따른 농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마을 쌀 사랑회는 이에 대비, 이날 모내기를 한 이씨 등 논에서 고품질 친환경 쌀을 생산하는 등 자구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가산 학마을 쌀 사랑회 부회장인 이구석씨는 3년간 첫 모내기 행사를 주도하면서 가산지역의 고품질 쌀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덧붙이는 글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AD

AD

AD

인기기사

  1. 1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김건희·채상병특검법 부결,  여당 4표 이탈 '균열'
  2. 2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과음으로 독일 국민에게 못 볼 꼴... 이번엔 혼돈의 도가니
  3. 3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한국만 둔감하다...포스코 떠나는 해외 투자기관들
  4. 4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KBS 풀어주고 이재명 쪽으로" 위증교사 마지막 재판의 녹음파일
  5. 5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이충재 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