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에 감자넣고, 양파넣고, 파, 마늘 듬뿍 넣는다정현순
닭을 씻을 때 기름기를 잘라낸다. 그리고 끓는 물에 살짝 담가 기름기를 뺀다. 닭에 물, 고추장, 간장, 소금, 고추 가루를 넣고 센 불에 끓여준다. 보글보글 잘 끓고 있는 닭에 감자를 먼저 넣고 끓인 후 양파, 파, 마늘 ,설탕 약간을 넣고 끓여준다. 마지막으로 후추 가루를 넣고 끓여준다. 우린 감자를 좋아해서 감자도 넉넉히 넣는다.
남편은 기다렸다는 듯이 아주 맛있게 잘 먹는다. 그러더니 하는 말이 "이젠 기운이 나는 것 같다"하면서 조금 더 먹는다.
남편의 그런 모습을 보니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나는 기운이 없다가도 닭고기만 먹으면 기운이 나는 것 같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그도 그럴 것이 닭고기에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소화흡수가 잘 되는 산성식품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녁을 맛있게 먹어서였을까? 남편은 다른 날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단잠에 빠진 남편의 얼굴에서는 피로가 물러나는 듯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