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N병원 폭발물 설치 협박

군경 합동수사 결과 폭발물 없어, “병원치료 불만품은 가족 소행 추정”

등록 2007.05.15 13:30수정 2007.05.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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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경찰이 직원용컴퓨터와 주변기기에서 지문채취를 하고 있다.

경찰이 직원용컴퓨터와 주변기기에서 지문채취를 하고 있다. ⓒ 고경남


종합병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시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오전 10시 7분께 군포시 광정동 N병원 1층 로비의 직원용 컴퓨터 화면에 ‘폭발물을 병원에 설치했다’는 협박메시지를 총무과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직후 경찰특공대와 탐지견, 군 폭발물 처리반, 군포소방서 등 1백 여명이 출동, 병실과 화장실 등 병원 내부 곳곳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목 없음’으로 된 10여 줄의 협박메시지에는 “어머니가 최근 다른 병원에서 말기 암 진단을 받고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그 전에 N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을 때 암세포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더라면 어머니를 구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부터 병원전체를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병원 로비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병원진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족의 소행으로 보고 협박메시지가 적혀 있던 직원용 컴퓨터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한편, 병원진료기록 카드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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