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미용실 방화 용의자로 '미군' 조사

19일 새벽, 광암동 소재 미용실 앞서 난동부려

등록 2007.05.19 13:36수정 2007.05.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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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 3시경 동두천시 광암동 소재 한 미용실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양주경찰서는 만취상태로 미용실 주변을 배회하던 미 2사단 소속 T이병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방화로 인해 미용실 전면 유리창 한 장이 파손됐고 소파가 소실됐으며 미용실 내부가 검게 그을렸다. 피해 미용실 여주인은 그 시간 미용실에서 잠자고 있었으나, 다행히 찰과상 정도만 입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알려졌다.

용의자인 미군 T이병은 18일 밤 사복차림으로 외출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T이병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 미용실 앞 도로에서 화분을 깨는 등의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CCTV에 찍혔고, 화재 발생 직후 미용실 부근을 서성이다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T이병의 신원을 확인한 뒤 곧바로 미군 MP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두천시민연대는 "미군의 난동 전과정이 CCTV에 녹화 되어 있어, 오후 2시 정도면 미군이 오늘 새벽 행한 전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미군은 5일 후 미군 본토로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번 사건을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사건은 해당 경찰서인 양주경찰서 강력1팀에서 조사 중이며, 담당 형사들이 자리에 없어 일체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암동 관할 동두천지구대 최아무개 경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사건은 새벽 3시 55분 발생했지만 방화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데일리포스트(www.dailypost.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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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2사단 #미군 #동두천 #미용실 #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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