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한가운데 피어있는 노랑꽃창포정현순
비가 오락가락하던 18일 하늘에는 여전히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저수지가 있다. 오늘 같은 날 저수지는 어떤 모습일까? 집을 나섰다. 계수저수지에 도착했다. 2~3일 전에도 난 그것들을 만나기 위해 그곳을 찾았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노랑색 꽃창포는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그날은 저수지 한가운데에 마치 배를 타고 서서히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노랑색꽃 창포를 만날 수 있었다. 정말 반가웠다. 한걸음에 그곳 가까이에 갔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예쁜 그것들을 사진기에 담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노랑색꽃창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