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교육부총리가 23일 울산을 방문하는 가운데 울산지역 상당수 고교가 이날 교육부가 금지하고 있는 사설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교육청은 각 고교가 사설 모의고사를 치르지 말 것을 22일 공문을 통해 긴급 지시했지만 대부분 학교들이 이를 어기고 이날 오전 9시부터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김 부총리는 23일 오전 부산교육청 업무보고 등 일정을 보낸 뒤 오후 3시 30분 울산교육청에 도착해 업무보고 등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현재 울산지역 32개 인문계 고교에서 대부분 사설 모의고사를 강행하고 있고 전교조 울산지부는 현재 정확한 사실을 파악 중이며 곧 언론에 공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사설 모의고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한 학부모단체가 해당 자녀의 학교에 집단으로 몰려가 교육청의 장학지도를 무력화하는 것은 물론 부총리 행선지 일대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일선 고교의 사설고사 실시는 교육정책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징계 등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학부모 단체가 공권력을 무마시키는 행동을 하는 것은 우려할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울산 A고교 관계자는 "이날 모의고사는 이미 계획된 것으로 부총리 일정과는 상관 없다"며 "학부모들의 요구가 거세 시험을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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