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군대도 '브랜드' 시대다

육군 수도군단 'M-pro수도군단' 브랜드 선포식 열어

등록 2007.05.24 15:59수정 2007.05.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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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육군 수도군단 엠블런

육군 수도군단 엠블런 ⓒ 수도군단

요즘 우리는 브랜드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 주위의 모든 상품들이 브랜드(brand)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상품의 품질이나, 성능을 따지기 전에 브랜드를 보고 상품을 구매한다. 한 마디로 상품의 이름만으로 그 상품을 믿고 산다는 얘기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군부대에서도 브랜드를 개발한 부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육군 수도군단이다.

육군 수도군단은 지난 23일 군단장(중장 김기수) 주관으로 영내 직할부대 지휘관 및 참모를 비롯 전 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군단급 부대로서는 국내 최초로 브랜드 'M-pro수도군단' 선포식을 가졌다.

수도군단에 따르면 이번에 선포한 브랜드 'M-pro수도군단'은 수도권 방어의 다양하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군단의 특성을 영문자 Multi-Mission으로 표현하고, 이에 따라 전문가만이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Professional로 형상화했다.

특히 이번 선포식을 통해 ①조국의 심장 수도권 방어의 핵심부대 ②군사 전문가만이 근무할 수 있는 부대 ③생활 여건이 가장 좋은 부대를 '군단의 자랑'으로 선정하고 지휘관 교육 및 장병 정신교육 자료로 활용해 장병들의 소속감과 애대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육군 수도군단 정훈공보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브랜드와 엠블렘 및 '군단의 자랑'을 각종 기안문서와 부대 표지 등에 응용하여 부대원의 자긍심 고취와 함께 대외 홍보용으로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군단의 브랜드 개발과 선포는 군대도 국민들로부터 선택받는 상품(공공 서비스)으로 대한민국 육군이 지난해 8월 1일 '강한친구 대한민국 육군'을 발표하여 국민들의 친구가 되기로 다짐했던 노력을 구체화하고 단위 부대별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선포식은 ▲브랜드 개발에 대한 유공자 표창에 이어 ▲브랜드 연구성과 및 경과보고 ▲군단장의 브랜드 선포 ▲엠블렘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부대행사로 초대가수 신나와 임종헌, 안양과학대 치어리더팀과 안양농악단 사물놀이 공연팀이 찬조 출연한 가운데 장병 장기자랑이 어우러진 '작은음악회'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했다.
#안양 #수도군단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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