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과 고조선’에 관한 실증적ㆍ문화적 인식” 학술대회 모습김영조
“고조선은 실재한 나라가 아니며, 단군왕검은 신화 속의 인물일 뿐이다.”
이것이 그동안 우리나라 역사학계는 물론 온 국민이 알고 있던 얘기였다. 정말 그럴까? 하지만, 그것은 식민사관이 만들어낸 왜곡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그뿐만 아니라 이제 그런 얘기를 역사적 사실로 증명하려는 학자들도 생겨났다.
바로 단군학회(학회장 이재원 한국체육대 교수)에 참여하는 학자들이 그들이다. 그 단군학회가 지난 2일 오전 9시 10시부터 동북아역사재단 세미나실에서 “‘단군과 고조선’에 관한 실증적ㆍ문화적 인식”이란 제목으로 제43차 학술대회를 열었다.
맨 처음 유상주 단군학회 부회장의 사회로 이재원 학회장의 인사와 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축사가 있었다. 그런 다음 이재원 한체대 교수(학회장)의 “교과서에 서술된 ‘단군과 고조선’에 대한 고찰”이란 제목의 기조발표가 이어졌다.
이재원 교수는 “그동안 국사 교과서에는 ‘고조선은 단군왕검이 건국하였다고 한다’라고 서술해왔었는데 2007년 개정판부터는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로 표현을 바꾸었다. 또 청동기 연대를 ‘기원전 10세기경 북쪽지방부터 시작’이라고 썼었지만 이 부분도 ‘기원전 2000년경에서 1500년경’으로 바뀐 것을 확인했다”라며, 2010년부터 수도권 사립대 수학능력시험에서 국사를 필수 선택으로 한다는 것과 함께 고무적인 일이라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