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선진평화연대 창립대회'에서 손학규 전 경기지사(선진평화연대 상임고문)가 연설을 하고 있다.오마이뉴스 권우성
존경하는 정성헌 선진평화연대 상임공동 대표님, 추진위원 여러분, 발기인 여러분!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선진, 평화의 깃발을 들고, 사랑하는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 먼 제주도에서, 강원도에서 충청도에서, 전라도와 경상도에서 오셨습니다. 경기도, 서울에서도 많이 오셨습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오직 단 하나, 우리나라 잘사는 나라 만들고 우리국민 행복한 국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모인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선진과 평화의 길로 이끌어가겠다는 희망과 의지를 갖고 모인 것입니다.
손학규의 꿈은 이렇습니다
동지 여러분! 저 손학규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누구나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꿈입니다. 교육비에 고통받지 않고, 누구나 좋은교육을 받는 꿈입니다. 봉급만으로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꿈입니다. 열심히 일하면, 노후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꿈입니다.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꿈입니다.
저 손학규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한반도에 분단체제를 종식시키고 평화체제를 만드는 꿈입니다. 남북이 자유로이 왕래하고 남북이 경제공동체를 이룩하는 꿈입니다.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드디어 통일을 이뤄내는 꿈입니다. 이제, 여러분과 함께 이 꿈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4천만, 7천만이 꾸는 꿈은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 이 손학규와 함께 꿈을 이룹시다. 살기좋은 대한민국, 만들어 갑시다.
지금 이 나라는 앞서가는 일본과 쫓아오는 중국 사이에 끼어 이대로 주저앉을 것이냐 아니면 위대한 도약할 것이냐 하는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과거와 내부적인 투쟁에만 매몰돼, 선진의 문턱에서 좌절할 것이냐, 아니면 선진화에 성공할 것이냐,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 냉전과 대결로 후퇴하느냐, 평화와 번영으로 전진하느냐,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다. 도약과 선진,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야 합니다! 선진과 평화의 길로 가야 합니다! 여러분!
그런데 우리 정치, 어떻습니까? 이념과 지역, 계층을 가르는 분열 정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태와 부패, 무능과 오만의 정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 어떻습니까? 성장 동력 나날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실업문제가 심각하고 청년들의 사회진출이 어렵습니다. 양극화와 노사갈등으로 사회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북간에 언제 다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꿈을 실현하고 벼랑 끝에 선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새로운 정치세력의 구심점을 만들었습니다. 바로 선진평화연대입니다. 선진평화연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입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입니다! 여러분! 선진평화연대는창조적 전문가와 지식인, 미래형 기업인, 문화예술인, 양심적이고 진취적인 정치인들이 만들었습니다.
선진평화연대는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보통의 직장인들, 그리고 6월 민주 항쟁의 넥타이 부대들이 만들었습니다.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청년들이 선진평화연대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선진평화연대는 이렇게 힘차게 출발합니다. 동지 여러분, 선진평화연대 만세.
선진평화연대는 저 손학규가 제안했지만,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발기인과 추진위원들이 절절한 열망으로,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졌습니다. 10만원 회비를 내고 참여한 추진위원이 벌써 3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사에 새롭게 기록될 새로운 정치조직체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창립대회에 만족하고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 창립대회를 출발점으로 해서 새로이 힘을 모아 지역과 이념과 계층을 아우르고, 두루 뭉쳐서 국민대통합을 하여야 합니다. 선진평화연대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감동을 선사하는, 국민대통합의 근거지와 전진기지가 되어야 합니다!
선진평화연대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야 합니다. 6월항쟁으로 쟁취된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켜야 합니다. 6·15공동 선언의 평화를 더 진전시켜야합니다. 사회 경제적 민주화를 더욱더 전진시켜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합니다.
선진이 시대정신입니다. 평화가 바로 시대정신입니다. 선진과 평화가 시대정신입니다. 선진평화연대는 선진과 평화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분열과 갈등, 무능과 오만의 정치로는 선진으로 갈 수 없습니다. 부패와 권위주의, 냉전 수구 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합니다. 유능한 민주화세력과 실용적 개혁세력이 나서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정신인 선진과 평화를 선진평화연대가 펼쳐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습니다. 저 손학규, 선진과 평화,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선진평화연대와 함께 만들어내겠습니다.
한나라당의 탈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