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합 즉각중단, 국민경선 결의하라"

국민경선광주·전남시민연대 출범... 10만명 서명운동 전개

등록 2007.06.25 16:57수정 2007.06.25 16:58
0
원고료로 응원
a 25일 오전 광주전남지역 원로 등 20여명은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10일 이내에 대통합과 완전국민경선 실시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25일 오전 광주전남지역 원로 등 20여명은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10일 이내에 대통합과 완전국민경선 실시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범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들의 범여권의 대통합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홍길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 광주·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2007명이 참여하는 '대통합을 위한 국민경선 광주전남시민연대'가 출범했다.

25일 오전 '대통합 국민경선 광주전남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 1차 선언자를 대표한 20여명은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범 회견을 열고 "7월 10일까지 대통합신당 합의와 완전국민경선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서울에서 출범한 '민주평화개혁 국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추진협의회'와도 연대해 활동할 예정이며, 범여권의 대통합 등을 위한 지역조직으로는 처음으로 결성된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실의 정치적 난국을 극복하고 국민에게 대선승리를 안겨줄 대통합과 완전국민경선을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된다"면서 "대통합과 완전국민경선 동참만이 한반도의 미래와 번영을 위한 유일한 길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평화민주세력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제안자 그룹을 조직하고 이에 동의하는 모든 정파나 단체와 연대할 것"이라며 "시기의 중대함과 촉박함을 감안해 분열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을 부추기는 제 정파나 세력은 결단코 반대한다"고 했다.

"민주당·중도개혁 통합신당, 합당 논의 중단해야"

특히 이들은 민주당과 중도개혁 통합신당의 합당 논의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통합의 길을 가로막는 박상천 대표와 김한길 대표의 소통합 논의의 즉각 중단을 요구한다"면서 "대통합과 완전국민경선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기자회견문을 통해 "작금의 참여정부는 분열과 독선의 정치로 국민에게 외면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결론적으로는 수구 부패세력의 부활을 돕고 말았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함으로써 오히려 국민들에게 수구세력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표 제안자 이홍길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물에 살던 물고기가 물의 고마움과 절실함을 잃고 도마 위에서 스스로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말로 민주화세력과 범여권의 현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범여권의 통합 논의에 대해 "소통합이 대통합으로 가는 길목이 된다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면서 "(정치권이)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대표 제안자단 연석회의와 사무처를 구성하고 초청강연회,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2·3차 제안자 선언 및 시·도민 10만명 서명운동 등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표 제안자 126명에는 광주지역 사회단체,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 전현직 기초의원 등이 참여했으며 민주당 소속인 전갑길 광주 광산구청장·황일봉 광주 남구청장이 참여한 것이 눈에 띤다. 이날 1차 선언자들은 김근태 전 의장 지지자들이 중심이 됐다.

김근태 전 의장측 한 관계자는 "김 전 의장이 대통합을 위해 불출마선언을 했다"면서 "1차 선언자들은 범GT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통합 #평화민주세력 #소통합 #국민경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난리도 아닙니다" 농민들이 올해 벼 빨리 베는 이유 "난리도 아닙니다" 농민들이 올해 벼 빨리 베는 이유
  2. 2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세계지도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3. 3 "자기들 돈이라면 매년 수억 원 강물에 처박았을까" "자기들 돈이라면 매년 수억 원 강물에 처박았을까"
  4. 4 '검찰 유도신문' 녹음 파일 통했나... "최재영 청탁금지법 기소" 결론 '검찰 유도신문' 녹음 파일 통했나... "최재영 청탁금지법 기소" 결론
  5. 5 지금도 소름... 설악산에 밤새 머문 그가 목격한 것 지금도 소름... 설악산에 밤새 머문 그가 목격한 것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