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대학생소년 궁전을 참관하는 교육자 상봉 모임 대표단 모습 서종규
이곳을 다 둘러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안내원의 말을 듣고 처음으로 찾아간 곳이 체육관이었다. 체육관에는 많은 학생들이 땀을 흘리며 태권도, 농구, 배구 등의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어서 바둑, 예술체조, 컴퓨터, 중창, 악기, 국악 합주, 손수예, 서예, 피아노, 체육무용실, 손풍금실 등을 돌아보았다. 각 소조 방에 들어가면 지도 교사의 지시에 의하여 한 곡 정도의 음악을 연주하거나 무용을 하여 방문단에게 학생궁전 학생들의 연습 모습을 보여 주었다.
각 소조 방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 대부분이 아주 어린 학생들이 많았는데, 특히 여섯 살 먹은 리효정 어린이는 피아노를 능수능란하게 쳐서 참관하는 대표단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그리고 피리를 불고 있는 김진희 여학생도 여덟 살의 어린 나이로 새 울음소리와 같은 놀랄 정도의 실력을 발휘하여 참관자들의 박수를 많이 받았다.

▲만경대학생소년 궁전에서 방문단을 위하여 공연을 하고 있는 학생들 서종규
오후 5시부터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안에 있는 공연장에서 방문단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공연장은 약 2000석 규모의 좌석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공연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800여명에 이른다는 연출가 선생의 소개가 있었다.
여성 중창, 민속무용, 독무, 고음저대독주, 혼성3중창, 옛날무용, 손풍금 합주, 인형무영, 교예체조 등 다양한 순서대로 약 1시간 정도 공연을 하였다. 무대의 합창단과 합주단의 협연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남측 방문단의 많은 박수와 꽃다발을 받았다.
교육기관을 참관한 전교조 정진화 위원장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오전 수업을 마치면 오후에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하여 자기의 재능과 특기를 발견하고 계발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말하였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많은 소조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모란봉제1중학교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의 방문에서 100여개가 넘는 소조로 나누어 동아리 활동을 하여 자기의 재능을 계발하고 발전시키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재능을 찾아 최대의 능력을 발휘시키기 위하여 노력하는 교사들은 모습에는 열정이 가득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책가방을 이기지 못하는 우리 남한 학생들의 심각한 교육 여건에서 어떻게 참교육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게 하는 방문이었습니다."

▲만경대학생소년 궁전에서 무용 소조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 서종규
외적 교육 환경은 남한에 비하여 떨어져 있지만 북한 교육의 현장을 방문한 남측 교육자 상봉모임 대표들은 오전에 수업하고 오후에 나름대로 소조 활동 등을 통하여 재능을 계발하고 발전시켜나가고, 그 나이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북한 교육을 나름대로 느낄 수 있었다.
덧붙이는 글 | '평양에서 개최된 2007 남북교육자 상봉모임' 기사는 1. 아이들에게 푸른 하늘을 보게 하자, 2. 교육기관 방문, 3. 평양의 풍경, 4. 백두산 천지, 5. 묘향산, 6. 아리랑 공연 등 총 6개의 기사로 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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