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남구 월산동에 문을 연 광주 중국영사사무소.광주광역시
광주와 전남ㆍ북, 제주지역을 관할하는 광주 중국영사사무소(수석영사 하영)가 지난 13일부터 비자발급 업무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3월 광주 서구 쌍촌동 공자학원에 임시 사무실을 설치하고 영사업무를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벌여 온 광주 중국영사사무소는 서울 중국대사관과 부산 총영사관에 이어 세번째로 설립된 중국 정부기관이자, 광주·전남 최초의 외국기관이다.
광주 중국영사사무소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공식 웹 사이트를 구축하여 영사사무소 업무를 소개하는 등 지역민들에게 중국과 관련된 각종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영사사무소 관계자는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 국민의 경우 본인이 직접 신청하거나 영사사무소가 지정한 여행사를 통해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광주 중국영사사무소가 지정한 비자대행사는 VIP여행사(233-6611), C&C여행사(226-5993), 행복한 여행사(228-3992), 호남해외관광여행사(222-7200), 광남관광여행사(227-0090), BIE항공여행사(234-4115), CJ여행사(370-2000), 곰트래블여행사(232-0119), 가교여행사(725-7000) 등 9개 여행사다.
이번 광주 중국영사사무소의 개설로 연간 약 20만 명으로 추산되는 이 지역 중국방문객이 비자 발급을 위해 서울과 부산의 중국공관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의 시간적·경제적인 불편이 크게 해소되고,
비자 발급기간 단축(현행 1주일에서 3일 정도), 여행사 대행 수수료의 지역 업체 유입(연간 약 60억-70억원)에 따른 관련 업계의 수익증대, 그리고 양국간의 활발한 통상활동 지원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광주 중국영사사무소(062-385-8873∼4)는 지난 8월 10일 오후 5시 남구 월산동 소재 새 공관에서 박광태 광주시장을 포함한 지역 주요 인사와 닝푸쿠이(寧賦魁) 주한중국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경축식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