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사이버포주 구속... 가출 친구 성매매 강요

2개월여 동안 화대 800만원 갈취... 성매수 추정되는 110여명 계속 수사

등록 2007.08.19 17:29수정 2007.08.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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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친구에게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강요, 알선한 여학생 '사이버포주'가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전남 순천경찰서(서장 김진희)는 19일 "성매매를 강요하고 알선해 화대비 800여만원을 갈취한 A양(17)을 구속하고 성매수남 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가출한 자신의 친구 B양(16)에게 올 5월 중순부터 2개월여 동안 모텔과 피시방 등에서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접속하게 해 성매매를 강요해 왔다.

A양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알게 된 B양이 5월 중순경 가출해 생활이 궁핍하다는 것을 알고 접근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A양은 성매매를 알선하고 1회당 5만에서 10만원씩의 화대비를 받는 등 총 800여만원을 갈취하고 B양의 도주를 우려해 또 다른 친구인 C양을 시켜 감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양을 구속하고, B양을 감시하는 역할을 해온 C양과 성매수남 1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순천경찰서는 구속된 A양의 휴대폰 통화내역과 은행 계좌추적 등을 통해 성매수자로 추정되는 110여명에 대해 성매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여학생 성매매 #순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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