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창작애니메이션 보는 날

'이 빠진 날' '묘&가' 등 4편 28일부터 SBS TV 방영

등록 2007.09.28 12:12수정 2007.09.2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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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애니메이션 <이 빠진 날>

애니메이션 <이 빠진 날>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애니메이션 <이 빠진 날>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매주 금요일 오후 ‘따끈따끈’ 신선한 창작 애니메이션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에서 제작된 신규 애니메이션 4편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5회에 걸쳐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5분 SBS TV를 통해 방영된다고 27일 밝혔다.

 

‘창작애니메이션 스페셜’이라는 타이틀로 방영되는 이 애니메이션들은 <이 빠진 날> <묘&가> <혜자의 눈꽃> <무림일검의 사생활> 등 4편.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일체의 지원을 받아 완성된 것들이다.

 

먼저, 28일 방영되는 <이 빠진 날>(곽영진 감독)은 모든 아이들이 겪는 ‘이갈이’를 모티브로 한 성장 드라마. 뽑은 이를 훔쳐간 도깨비를 쫓아 도깨비나라로 들어간 민석이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특히 이익의 <성호사설>에 나온 바대로 ‘도깨비는 사람의 손때 묻은 물건들이 변해 생기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아 도깨비에 대한 기존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데 성공하고 있다. 한옥집, 조각보, 전통의복 등 우리만의 아름다운 색채를 2D 드로잉 기법을 통해 구현했으며, HD제작방식이어서 더욱 생생한 화면을 선보일 참이다.

 

최근 인디애니페스트 2007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주목받은 바 있는 <무림일검의 사생활>은 <아빠가 필요해>로 알려진 장형윤 감독의 신작. 천하제일 무사가 죽어 커피자판기로 환생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a  애니메이션 <묘&가>(왼쪽)와 <혜자의 눈꽃>

애니메이션 <묘&가>(왼쪽)와 <혜자의 눈꽃>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애니메이션 <묘&가>(왼쪽)와 <혜자의 눈꽃>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별주부전>을 메인 스토리로, 12지신을 가미한 <묘&가>는 조선시대 민화의 느낌을 그대로 적용한 작품. 한국적인 이미지와 동양적인 이미지가 결합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천승세씨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혜자의 눈꽃>은 순수하고 어린 혜자가 만든 눈꽃을 통해 가난한 어른이 세상과 화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한국화 기법을 활용, 우리만화의 정서와 표정을 담담히 담아냈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는 제작에서 완성까지 필요한 제작비 일체는 물론, 제작공간과 장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진흥원이 파견한 프로젝트매니저(PM)가 상주해 있어 제작과정에서 홍보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어린이날 특집으로 방영된 <미미와 다다의 미술탐험대>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김진규 산업진흥본부장은 “좋은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고 빛을 보게 하겠다는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의 설립 목표가 뛰어난 작품을 연이어 배출하면서 하나하나 완성돼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재능있는 창작자들이 제작비에 연연하지 않고 제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 News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7.09.28 12:12ⓒ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 News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애니메이션제작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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