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광고로만 보던 행사장을 직접 찾아 군인 아저씨들의 멋진 공연을 보니 재미도 있고 장갑차도 타보고 헬리콥터 위에서 사진도 찍고 오늘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지난 2일부터 계룡대 비상활주로에서 열리고 있는 2007 지상군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한 중학생의 말이다.
오랜만에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인 5일, 지상군페스티벌 행사장에는 수십 대의 관광버스와 승용차로 주차장을 가득 메울 만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특히, 계룡시 관내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논산이나 대전지역에 있는 학생들까지 가세해 행사장은 그야말로 체험학습장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학생들로 가득했다.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은 주행사장에서 열리는 헌병 모터사이카 공연과 연예장병들의 공연 관람은 물론 행사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헬기에도 올라가 보고, 장갑차도 타보고, 기관총도 직접 조작해 보는 등 바쁜 일과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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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번줄 '정예육군관'에서 선물로 받은 군번줄. 군번줄을 보니 군생활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 김동이
일반인들도 학생들 못지않게 행사장 이곳저곳을 두루 관람했는데, 그중에서도 내무반과 각종 군 물품이 전시되어 있는 ‘정예육군관’은 군대에 다녀온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정예육군관’에서는 예비역과 7세 이하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로 군번줄을 만들어 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오늘(5일)부터는 2007 지상군페스티벌이 행사의 명칭을 ‘Pre-계룡군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꿔 5일 저녁 6시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주·야간 공연으로 나누어 미8군 군악대 공연, 육해공군 의장대 공연 등 총 27종목의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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