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은빛 물결로 일렁이는 화왕산

억새와 가을꽃을 만나다

등록 2007.10.14 15:22수정 2007.10.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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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13일), 직장에서 가을 체육행사로 창녕 화왕산에 다녀왔습니다. 20일부터는 '갈대제'가 열리는데, 미리 그 장관을 접합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쫄깃하면서도 특히 향기가 좋은 송이를 맛보는 것도 좋습니다.

a 환장하게 넘기 힘든 고개 우리가 오른 길입니다. 3년치 주독을 땀으로 빼어서인지 몸이 한층 가벼워진 듯합니다. 옆 등성이에 초소와 텐트를 친 모습이 보이는데, 몰래 송이를 채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밤을 새는 모양입니다.

환장하게 넘기 힘든 고개 우리가 오른 길입니다. 3년치 주독을 땀으로 빼어서인지 몸이 한층 가벼워진 듯합니다. 옆 등성이에 초소와 텐트를 친 모습이 보이는데, 몰래 송이를 채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밤을 새는 모양입니다. ⓒ 한성수


a 산부추꽃 바위 틈에 수줍게 피었는데, 어린 순은 먹을 수 있습니다

산부추꽃 바위 틈에 수줍게 피었는데, 어린 순은 먹을 수 있습니다 ⓒ 한성수


a 정상에서 본 억새 처음 만난 억새모습입니다.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정상에서 본 억새 처음 만난 억새모습입니다.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 한성수


a 길에 버린 양심 등산로 옆에 버린 과자봉지입니다.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것보다 미리 가져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에 버린 양심 등산로 옆에 버린 과자봉지입니다.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것보다 미리 가져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한성수


a 순백의 구절초  너무 깨끗해서 눈이 시린 구절초 무리를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났습니다.

순백의 구절초 너무 깨끗해서 눈이 시린 구절초 무리를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만났습니다. ⓒ 한성수


a 막걸리와 억새 사진을 찍은 곳은 음식을 파는 곳입니다. 어묵 1000원, 막걸리와 부추전은 5000원, 도토리묵은 7000원으로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고 환경때문인지 맛도 참 좋았습니다.

막걸리와 억새 사진을 찍은 곳은 음식을 파는 곳입니다. 어묵 1000원, 막걸리와 부추전은 5000원, 도토리묵은 7000원으로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고 환경때문인지 맛도 참 좋았습니다. ⓒ 한성수


a 억새 숲의 소담스런 용담 꽃  이 꽃의 어린 싹과 잎은 먹을 수 있고 뿌리를 용담이라고 하는데, 이름(용의 슬개)처럼 매우 쓰고 위에 좋다고 합니다

억새 숲의 소담스런 용담 꽃 이 꽃의 어린 싹과 잎은 먹을 수 있고 뿌리를 용담이라고 하는데, 이름(용의 슬개)처럼 매우 쓰고 위에 좋다고 합니다 ⓒ 한성수


a 잔바람에 일렁이는 은빛물결 용지로 가는 길에 찍었는데, 잔바람에 사그락대는 소리와 물결에 잠시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잔바람에 일렁이는 은빛물결 용지로 가는 길에 찍었는데, 잔바람에 사그락대는 소리와 물결에 잠시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 한성수


a 창녕조씨 시조 탄생설화가 있는 용지 용지 또는 산지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분화구에 있습니다. 화왕산은 '큰 불이 이는 뫼'란 뜻입니다.

창녕조씨 시조 탄생설화가 있는 용지 용지 또는 산지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분화구에 있습니다. 화왕산은 '큰 불이 이는 뫼'란 뜻입니다. ⓒ 한성수


a 용지 부근의 개쑥부쟁이 잠시 길가에 앉아 가을꽃을 보면 잔잔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용지 부근의 개쑥부쟁이 잠시 길가에 앉아 가을꽃을 보면 잔잔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 한성수


a 용지의 갈대군락 용지 일대는 습지로 갈대제를 처음 개최했던 1971년까지만 하더라도 갈대가 무성하였다는데, 지금은  갈대가 거의 없어 안타깝습니다. 일부에서는 '억새제'로 그 명칭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한다는데, 억새와 갈대의 차이는 억새는 산이나 비탈에 주로 자라는 반면 갈대는 물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물가에 무리를 이룬다는 점, 또 꽃의 색깔도 갈대는 갈색빛을 띠고 있으며, 억새는 흰색을 띠고 있는 점입니다.

용지의 갈대군락 용지 일대는 습지로 갈대제를 처음 개최했던 1971년까지만 하더라도 갈대가 무성하였다는데, 지금은 갈대가 거의 없어 안타깝습니다. 일부에서는 '억새제'로 그 명칭을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한다는데, 억새와 갈대의 차이는 억새는 산이나 비탈에 주로 자라는 반면 갈대는 물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물가에 무리를 이룬다는 점, 또 꽃의 색깔도 갈대는 갈색빛을 띠고 있으며, 억새는 흰색을 띠고 있는 점입니다. ⓒ 한성수


a 화왕산성 사적 제64호로 창녕뿐 아니라 영산(靈山) ·현풍(玄風)까지를 포용하는 성으로서 군사적으로 주요 요충지였으며, 임진왜란때 홍의장군 곽재우의 의병 근거지였다고 합니다.

화왕산성 사적 제64호로 창녕뿐 아니라 영산(靈山) ·현풍(玄風)까지를 포용하는 성으로서 군사적으로 주요 요충지였으며, 임진왜란때 홍의장군 곽재우의 의병 근거지였다고 합니다. ⓒ 한성수


a 꽃향유와 벌 길가에 핀 꽃향유입니다. 가을에 꿀벌에게 꿀을 제공하는 밀원식물이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감기나 오한, 설사를 치료하는 약으로도 섰다고 합니다.

꽃향유와 벌 길가에 핀 꽃향유입니다. 가을에 꿀벌에게 꿀을 제공하는 밀원식물이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감기나 오한, 설사를 치료하는 약으로도 섰다고 합니다. ⓒ 한성수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의 제 블러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의 제 블러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화왕산 #억새 #갈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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