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자연휴양림, 세계자연유산의 명예를 드높인다

산과 숲, 생태계 최고의 휴양림

등록 2007.10.18 16:38수정 2007.10.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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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한라산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사계절 제 맛을 내는 휴양림으로 최적격이다.) ⓒ 장영주

▲ 가는 길 (한라산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사계절 제 맛을 내는 휴양림으로 최적격이다.) ⓒ 장영주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제주도 산과 숲 그대로의 특징을 살려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자연휴양림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한라산이 아름답게 보인다는 1,100도로에서 해발고도 700m에 위치한 휴양림 가는 길이 범상치 않다.

 

서귀포 자연 휴양림은 계절을 잊는다. 사계절 따라 특이한 모습으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산림욕과 산책, 캠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이나 중문에서 1,100도로행 버스를 타면 된다. 제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45분, 중문에서는 30분 정도가 소요된다.(최근 대중교통량이 줄어들어 시간을 확인하는 게 좋다.)

 

제주-1100도로(99번국도)-어리목-1,100고지 휴게소-영실입구-서귀포자연휴양림-탐라대학교-중문-서귀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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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찰로 (입구부터 생태계의 모습을 알아보게 설계되어 있다. 나무 숲 길이 아늑하다.) ⓒ 장영주

▲ 생태관찰로 (입구부터 생태계의 모습을 알아보게 설계되어 있다. 나무 숲 길이 아늑하다.) ⓒ 장영주

생태관찰로 입구에 들어서면 세상이 바뀐다. 나무로 만든 숲 길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사방이 온통 나무들로 가득하여 녹음이 짙다. 웃옷 벗어 던지고 나뭇길을 걷노라면 바닷내음이 멀리서 풍겨오는 듯하고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느낌이 든다(실지로 조용한 밤이면 멀리 태평양 푸른 바다 소리가 들린다).

 

이 내음이 피톤치드라는 향기로 식물이 살균, 살충 작용을 위해 내뿜는 것이고 사람이 이를 마시거나 피부에 접촉하면 심신이 맑아지고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와 더불어 숲이 주는 혜택은 숲의 고요함, 자연 경관, 일상에서의 탈출감, 숲의 색채 등이다. 속세에 물든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는데 적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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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개구리, 표고버섯, 노루, 꿩 등 자연 그대로 보존된 이곳은 자연과 생태계와 인간이 어울림이란 표현이 딱이다.) ⓒ 장영주

▲ 생태계 (개구리, 표고버섯, 노루, 꿩 등 자연 그대로 보존된 이곳은 자연과 생태계와 인간이 어울림이란 표현이 딱이다.) ⓒ 장영주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역사 유적지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물게 화전민 거주지의 흔적이 남아 있고 석기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인돌도 있다. 제주만의 벌초 문화의 흔적으로 골총(버려진 묘)도 있는 그대로다.

 

천연림인 이 곳은 각종 야생동식물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숲길을 걷다보면 노루, 다람쥐, 개구리, 꿩을 만나고, 크낙새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각종 희귀한 야생화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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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압길 (신발을 벗고 맨발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향긋하고 시원한 내음이 코끝에 가득하다. 발바닥에서 오는 쾌감은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는다.) ⓒ 장영주

▲ 지압길 (신발을 벗고 맨발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향긋하고 시원한 내음이 코끝에 가득하다. 발바닥에서 오는 쾌감은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는다.) ⓒ 장영주

후문과 연결된 지압길은 자연과 어우러지게 설계되어 있다. 빨강색 돌, 노랑색 돌, 하얀색 돌이 번갈아 깔려 있다. 발바닥이 아플 때쯤이면 나무 길이 편하고 오랫동안 맨발로 걷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가족들의 길동무가 되는 지압길은 수백 미터에 걸쳐 연결되어 있어 길 따라 흐르는 물소리도 자연이 주는 음악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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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집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고, 숙소로도 이용되는 숲속의 집은 휴양림의 쉼터이다.) ⓒ 장영주

▲ 숲속의 집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고, 숙소로도 이용되는 숲속의 집은 휴양림의 쉼터이다.) ⓒ 장영주

 

화려한 경관과 맑은 계곡 그리고 수령이 50년 이상 된 비자나무, 삼나무, 주목 등이 울창한 숲과 어울려 보일듯 말듯 자태를 뽐내는 숲속의 집들이 동화 속 그림 같다.

 

이 곳에서는 휴가철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마을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시립관악단에서는 자연 환경과 산림휴양조건을 잘 갖춘 울창한 천년림으로 조성된 이곳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숲속음악회'를 연다. 서각회에서는 서각을 전시하여 산림 문화 휴양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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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수련장 (가족 야영시 활용하는 수련장, 자연과 잘 어울려져 아늑하다.) ⓒ 장영주

▲ 야외 수련장 (가족 야영시 활용하는 수련장, 자연과 잘 어울려져 아늑하다.) ⓒ 장영주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숲 사이로 야외 수련장이 있다. 널따랗게 펼쳐 놓은 평상(나무로 만든 마루 형태)에 족히 100명은 편안히 쉴 수 있다.

 

그 밖에 전망대, 탐방객 센터, 잔디광장, 족구장, 배구장, 어린이 놀이터, 정자, 체력 단련시설 등이 있어 그야말로 종합환경세트장이다.

 

숲의 푸른색, 싱그러운 향기, 흙의 감촉, 맑은 물소리와 새소리는 감각기관을 자극하고, 푸른색은 청량감을 주며, 크고 넓은 숲의 전경은 피로를 풀어주고, 음이온은 사람의 양이온을 상쇄하여 자율신경을 안정시켜 준다.

 

이런 서귀포자연휴양림이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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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안내판 (넓은 주차장은 불럭 사이를 빠져나와 푸른색이 감도는 잔디가 이색적이다.) ⓒ 장영주

▲ 주차, 안내판 (넓은 주차장은 불럭 사이를 빠져나와 푸른색이 감도는 잔디가 이색적이다.) ⓒ 장영주
 

서귀포 자연 휴양림은 서귀포시 대포동 산1-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체면적이 255ha에 달한다.

 

산림욕은 가능하면 바람이 없이 맑은 날이 좋고 어린나무보다는 고목이 좋으며 활엽수보다는 침엽수가 좋다. 산림욕을 할 때는 뱃속 가득히 공기를 채우는 기분으로 숨을 깊이 들이 마시고 수목사이를 뛰어 다니거나 체조, 스트레칭, 복식 호흡 등을 하면 산소 호흡량이 많아져서 좋다고 한다.

 

산림욕은 보건기능도 갖고 있어서 치료보다는 건강을 보호하고 질병을 예방한다고 하니 한번 쯤 관심을 가질 만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주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7.10.18 16:38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제주인터넷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장영주 #휴양림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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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통일교육위원, 한국녹색교육협회이사,교육부교육월보편집위원역임,제주교육편집위원역임,제주작가부회장역임,제주대학교강사,지역사회단체강사,저서 해뜨는초록별지구 등 100권으로 신지인인증,순수문학문학평론상,한국아동문학창작상 등을 수상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음(특히 제주지역 환경,통일소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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