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소풍에 좋은 파스텔톤 캠퍼스

[테마여행] 만추의 풍경으로 가득한 농협대학교에 다녀왔습니다

등록 2007.11.06 19:32수정 2007.11.0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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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대학 캠퍼스는 여유롭게 걸으며 가을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곳입니다. 경희대학교 같은 곳은 가을 풍경이 좋아서 사진 동호회원들이 일부러 카메라 둘러메고 출사를 가는 곳이기도 하지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에는 농협대학교라는 생소한 이름의, 그러나 가을에는 파스텔톤으로 변신하는 캠퍼스가 있습니다. 캠퍼스는 그리 크지 않지만 크고 작은 다양한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고 넓은 운동장과 잔디밭 그리고 예쁜 생태공원과 산속 오솔길 같은 산책로도 있지요.


이맘때쯤이면 단풍이며 노오란 은행잎과 밟으면 과자소리가 나는 낙엽 등으로 만추의 풍경이 참 좋은 곳입니다.

아이들은 생태공원이나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어른들은 낙엽 가득한 잔디밭에 누워서 한나절을 보내는 장면을 보노라면 '평화로움'이 저절로 느껴지지요. 가을햇살이 좋은 날 도시락 싸들고 가족들과 소풍 삼아 나들이 가면 참 좋을 것 같네요.

 농협대 안에는 나무들이 많이 살고 있어 참 쾌적한 캠퍼스입니다.
농협대 안에는 나무들이 많이 살고 있어 참 쾌적한 캠퍼스입니다.김종성

 학교안에 잘 꾸며논 생태공원이 있어 산책하기도, 꽃들을 감상하기도 좋습니다.
학교안에 잘 꾸며논 생태공원이 있어 산책하기도, 꽃들을 감상하기도 좋습니다.김종성

 유치원 다닌다는 어느 착한 아이가 땅에 낙하한 노란 은행잎들을 쓸고 있습니다.
유치원 다닌다는 어느 착한 아이가 땅에 낙하한 노란 은행잎들을 쓸고 있습니다.김종성

 걸어가면서 밟으면 과자소리가 나는 낙엽들이 잔디밭에 누워있습니다.
걸어가면서 밟으면 과자소리가 나는 낙엽들이 잔디밭에 누워있습니다.김종성

 학교 산책로에서 발견한 귀여운 청설모 한마리가 두리번 거리면서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학교 산책로에서 발견한 귀여운 청설모 한마리가 두리번 거리면서 먹거리를 찾고 있습니다.김종성

 내년에 또 만나길 바라며 낙엽들이 나무에서 다시 흙속으로 윤회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또 만나길 바라며 낙엽들이 나무에서 다시 흙속으로 윤회하고 있습니다.김종성

 이날 주인 싣고 달리느라 수고한 제 애마를 푹신한 낙엽위에 뉘어 쉬게 해주었습니다.
이날 주인 싣고 달리느라 수고한 제 애마를 푹신한 낙엽위에 뉘어 쉬게 해주었습니다.김종성

* 찾아가는 길 : 서울지하철 6호선 삼송역 4번출구 하차 - 역 바로 앞에서 1번 마을버스 승차 - (10분 후) 농협대 앞 하차 

P.S) 저는 자전거를 타고 농협대학교를 찾아 갔는데 길도 위험하지 않고 자전거 코스로도 좋습니다. 전철 3호선 삼송역에서 농협대와 서삼릉을 지나 원당역까지가 그리 멀지도 않고 주위 풍경도 좋더군요. 삼송역과 원당역은 전철로 한 정거장이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가면 시골길 같은 정경들도 보고 가을을 만끽하기에 적당한 트래킹 코스이기도 합니다.

덧붙이는 글 | '테마가 있는 나만의 여행' 응모글입니다.


덧붙이는 글 '테마가 있는 나만의 여행' 응모글입니다.
#농협대학교 #삼송역 #가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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