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릭샤 뒷자리에서어느 순간 운전사와 함께 '레이싱'을 즐기는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나기환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오토릭샤는 일종의 택시 개념인데 혼잡한 도로에서 살아남기 위한 운전사들의 운전솜씨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일단 탑승한 후에는 100% 부딪친다는 '짜릿함'을 몇번 겪고 나서야 도착지에 도착한다. '터프'한 운전솜씨에 짜증이라도 낼라치면 여유있게 'NO PROBLEM!'을 외쳐대는 오토릭샤에 적응을 하고 어느 순간 함께 '레이싱'을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 나도 웃을 수 밖에..'이제 적응훈련을 통과한건가?'
간디는 말했다. 'My life is my message.' 그는 자신의 삶으로 말했고, 그의 삶은 인도의 정신이 되었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인물, 간디. 종교적 갈등와 아직도 위력을 무시못하는 카스트 제도가 서슬퍼런 인도에서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라 평가받는다. 실제로 몇몇 인도사람에게 물어보았더니 하나같이 간디 이야기에는 모두가 경건하면서도 자신있게 존경과 자긍심을 표현했다. 나는 부러웠다. 우리에게는 그런 인물이 있나? 나라를 상징하는, 모두가 존경할 수 있는, 자랑할 수 있는 인물, 지도자. 세종대왕? 단군? 그렇게 멀리까지 거슬러야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