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의 분당선 도곡역 안내도 역시 버스체계 개편을 반영하고 있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그러나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안내도는 모범이 될 만 한다. 버스 체계 개편에 맞춰 깔끔하게 고쳐놓았다.
조재환
분당선은 한국철도공사에서 관리한다. 2003년 대모산입구역부터 선릉역까지 연장개통되면서 분당 이용승객의 출퇴근에 기여했던 분당선 안내도 상태는 어떨까?
분당선 도곡역의 안내도는 그야말로 '가관'이다. 서울시 버스개편 이후 단 한 번도 버스 노선 안내가 바뀌지 않았다.
11-6번은 이미 노선폐지가 됐고, 415번은 2413번, 540번은 경기도 운행버스 442번, 1917번은 917번, 83-1번은 402번으로, 12-3번은 472번으로, 63번은 3219번, 87-1번은 3420번으로 모두 변경해야 한다. 83번과 288번은 노선운행이 변경됐거나 폐지됐다.
그러나 같은 분당선의 대모산입구역은 모범적이다. 우선 노선의 글씨가 굵고 커서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게다가 세심하게 마을버스 번호까지 써놓았다.
이러한 배려가 교통이용에 능숙치 못한 시민들에게 편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다. 같은 분당선이지만 안내도 관리가 너무 다른 두 역, 한국철도공사는 이런 점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3호선 동대입구역] 남산가는 02번 버스정류장, 안내도엔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