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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고득점 기원 산신제 강릉지역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들이 대관령 산신당을 찾아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며 절을 하고 있다. 뒤에서는 무속인들이 굿을 하고 있다.
ⓒ 최백순
▲ 수능 고득점 기원 산신제 강릉지역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들이 대관령 산신당을 찾아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며 절을 하고 있다. 뒤에서는 무속인들이 굿을 하고 있다.
ⓒ 최백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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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 장군님 수능 잘보게 해주세요."
수능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강릉지역 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들이 대관령 산신당을 찾았다.
이 산신당은 김유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곳으로 범일국사를 모신 국사성황당과 함께 강릉 단오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강릉지역 사람들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이곳을 찾아 제를 올리고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한다.
가뭄이 들거나 산불위험이 높을 때는 강릉시장 동부지방산림청장 등이 전통 제례복을 갖추어 입고 기우제나 산불을 막아 달라고 제를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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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고득점기원 촛불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촛불을 밝혀 놓았다. ⓒ 최백순
▲ 수능 고득점기원 촛불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촛불을 밝혀 놓았다.
ⓒ 최백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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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릉여고와 강릉고등학교 3학년 담임과 교장 교감 선생님들은 장만해 온 음식을 차리고 촛불을 켠 뒤 학생들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달라고 11번의 절을 했다.
정형교 강릉고등학교 교사는 “매년 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낸 뒤 3학년 담임교사들이 산신당과 국사성황당을 찾아 기원을 올린다”면서 “소원이 이루어 지기를 믿는 다기 보다 수능시험공부에 매달려온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다는 간절한 마음의 표현”이라고 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후 변방지역에 말갈족이 자꾸 침입하여 백석들을 괴롭히자, 김유신 장군은 강릉의 화부산 밑에 머물면서 적을 퇴치했고, 그 이후 평화를 찾았다고 한다. 그 후 장군이 세상을 떠나자 이 지역사람들은 대관령과 화부산밑에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며 장군을 추모해 오고 있다.
2007.11.14 17:47 | ⓒ 2007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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