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금연마을' 곧 탄생

남해군 남면 홍현2마을, '담배연기없는마을' 사업 추진 성과

등록 2007.11.19 13:55수정 2007.11.1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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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남해군은 남면 홍현2마을이 곧 금연마을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남해군보건소에서 금연마을 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남해군은 남면 홍현2마을이 곧 금연마을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남해군보건소에서 금연마을 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 남해군청

남해군은 남면 홍현2마을이 곧 금연마을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남해군보건소에서 금연마을 사업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 남해군청

마을 주민 모두 담배를 피우지 않는 '금연마을'이 곧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2005년부터 '담배 연기 없는 마을' 선정사업을 벌여오고 있는 경남 남해군은 중간점걸 결과 남면 홍현2마을 전 주민들이 담배를 끊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는 73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내달 초 최종평가를 거쳐 '금연마을'로 지정될 예정이다.


남해군은 이 마을이 '담배연기 없는 마을'을 지정될 경우 전국 처음으로 금연마을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남해군이 웰빙 바람을 타고 전국에서 금연 열기가 불고 있는 속에 금연 성공 마을이 생겨나 관심을 끄는 것.


홍현 2마을은 지난 2월 1차 흡연조사에서 73명의 주민 가운데 10명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담배를 피우던 주민들은 남해군보건소에서 벌이고 있는 '금연 클리닉'에 등록했다. 보건소는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주민 모두 11월 19일 현재까지 금연에 성공하는 있다고 밝혔다.


남해군 관계자는 “홍현 2마을은 금연에 성공한 젊은 이장님이 열의가 아주 높아 어르신들도 아주 잘 따르는 것 같다”며 “지난 8월 마지막 1명이 금연에 성공함으로써 모든 주민들이 지금까지 담배를 끊고 있다”고 말했다.


홍현2마을 못지 않게 금연을 실천하고 있는 마을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마을 흡연자 11명 전원이 금연에 성공해 관심을 끌었던 서면 우물마을은 아쉽게도 지난 8월 할아버지 2명이 다시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는 것. 한 할아버지는 지병이 있던 할머니의 병세가 갑자기 악화되자 다시 담배를 피워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남해군이 국제 건강도시로 등록된 뒤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담배연기 없는 마을'사업은 올해 홍현 2마을과 우물마을을 비롯해 모두 12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초평가에서 19.4%를 나타내던 이들 마을의 흡연율은 중간 평가에서 9.22%까지 낮아지는 등 내달 초에 있을 마지막 평가를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해군은 12월 초 12개 마을에 대한 평가를 벌여 흡연율이 가장 낮은 3개 마을에는 총 900만원의 시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2007.11.19 13:55ⓒ 2007 OhmyNews
#금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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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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