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종로엠학원의 광고지중등부의 목동종로엠학원은 고등부의 목동종로학원과 다른 법인에서 운영하는 학원이다. 하지만 광고지 등에서는 '목동종로엠학원'이 아닌 '목동종로학원'이라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는 두 학원 간의 관계에 대해 오해를 불러올 소지를 낳는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위 광고지는 김포외고 입시부정사태가 명확해진 후 조간신문을 통해 발송된 광고지로, 사건 이후에 이러한 광고지를 보내어 논란을 낳았다.
이준혁
학원생들의 통원권역에 있어, 뒤에 적은 해당지역이 사실인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는 없지만, 앞에 적은 해당지역만큼은 사실로 추정되는 정황이 많았다. 화정을 제외한 네 지역은 학원버스가 운행됐고, 목동종로학원 정류장(주 : 공식적인 버스정류장 명칭으로 '목동종로학원'을 사용한다. 목동종로학원의 지역 내 입지를 반증한다)에서 부천 방향으로 새벽 2시 50분까지 승차가능한 좌석버스인 700번에 0시 이후의 심야에도 목동종로엠학원 교재를 든 어린 청소년들이 승차하는 모습을 종종 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목동역에서 오목지하차도 서측 입구에 이르는 구간은 10차선이라는 매우 넓은 면적을 사용하는 광로(廣路)이다. 하지만 목동종로엠학원의 수업이 종료될 무렵인 22시부터 24시 사이에는 그 광로가 엄청난 혼잡상태를 보였다. 20여 대에 달하는 목동종로엠학원 통원버스(중․고등부 분리 뒤에도 차량 공유, 대형 차량 사용)는 기본이었고 학부모들이 자녀를 직접 데려가기 위해 타고 온 자가용 또한 수백여 대에 달했기 때문이다.
서정초등학교 골목, 진명여고 방향 2차선 도로, 하이페리온Ⅱ 남측 도로 등 인근 도로는 목동종로엠학원 학부모들이 끌고 온 차량으로 바글바글했다. 이러한 혼잡은, 목동종로엠학원 인근에 있던 C모 학원이 사라지고, C모 학원이 쓰던 8층 규모의 건물에 목동을 기반으로 성장(주 : 아파트상가 한 층으로 시작)해 현재 특목고 입시에 있어 전국적 인지도를 갖고 있는 H모 학원이 드러서면서, 그 정도는 극에 달하게 된다. 마침내 경찰이 심야시간에 이 일대의 교통통제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카오스' 상황에까지 오게 된다.
이처럼 목동종로엠학원과 H모 학원이 성황리에 영업중인 양천구는 타 학원이 쉽사리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거대 교육그룹인 D모 그룹 소속으로 편입된 대치동의 강자 F모 학원과, 일산에서 독보적인 절대1위였던 G모 학원의 경영진 내 학원분할 후 후신 격의 두 학원 중 하나인 G모 학원이 진출했지만, 둘 다 큰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노원․분당지역의 T모․A모 학원 등은 꾸준히 진출하고자 했다는 소문만 들릴 뿐이었다.
목동종로엠학원의 분리, 특목고 입시에서의 비상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이 인지하는 재수생 및 고등부 중심 대학입시명문학원인 종로학원의 법인명은 '(주)입시연구사'. 대학편입학원인 J아카데미, 초등학생 수학/영어브랜드인 I학원 및 S학원, 어린이 영재교육기관인 D영재교육원 등 여러 사교육체인을 경영하며, 성인용 영어교육기관인 W인스티튜드와 관리형 유학업체인 I아메리카를 자회사로 둔, 이루넷을 창업 후 이 업체를 코스닥상장업체로 키우며 이제는 종합교육그룹으로 성장하였다.
이 이루넷에서 운영하는 학원체인 중 하나가 중학생 대상의 종로엠스쿨이다. 종로엠스쿨은 전국적으로 200여곳에 달하는 체인을 갖고 있는데, 목동종로엠학원은 종로엠스쿨의 브랜드와 시스템을 공유하는 체인 중 한 곳이었다. (현재, 종로학원과 이루넷은 각각 종로학원 창업주의 장남과 차남이 과반수 지분을 갖고 있다. 하지만, 목동종로엠학원은 종로엠스쿨의 체인학원 중 하나로, 두 업체는 이번 김포외고 입시부정 사건과 직접적 관련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