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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성안길에서 연설을 가진 홍재형의원, 손학규 위원장, 오제세 의원(오른쪽부터) ⓒ 최상진

▲ 청주 성안길에서 연설을 가진 홍재형의원, 손학규 위원장, 오제세 의원(오른쪽부터) ⓒ 최상진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 결렬? 일단 최선을 다 하겠지만, 안 되면 둘 모두 떳떳하게 서로 갈 길 가야 한다."

10일 오후 청주 유세에서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이 한 말이다. 손 위원장은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유세를 갖고 연설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명박이 세종시 살린다고? 다 거짓말이다"

손 위원장은 연설에서 "현재 여론조사대로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세종시가 제 모습을 찾을 수 있겠냐"고 시민들에게 물었다. 이어서 "이 후보는 이전까지만 해도 행복도시는 군대라도 동원해 막겠다고 주장하던 사람"이라며 "지금은 선거기간이니까 공주, 연기에 가서 행복도시를 교육과 과학 등의 첨단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하지만, 절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가 과거 했던 말과 지금의 말을 비교했을 때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소신이 없는 사람"이라며 "여러분은 거짓말쟁이나 소신 없는 대통령을 뽑을 것이냐"고 역설했다.

손 위원장은 "행복도시의 핵심은 행정기관 몇 개 이전이 아니라 대한민국은 산업, 과학, 행정, 금융, 경제 등 전체가 이동하는 대 변화가 될 것이며, 서울과 경기, 충청도가 힘을 모아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충북 오송과 오창에 각각 생명단지와 과학단지 건설을 도왔다며 "청주 공항이 여기 있고, 오송역이 여기 있고, 생명단지, 과학단지, 행정 도시가 세워질 대한민국 중심이 충청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한나라당의 신문 광고를 보면 이명박 후보의 경제공약은 단 하나, 과거지향적인 대운하 공약밖에 없다"며 "그가 서울 시장이던 때에 일자리를 만들었나, 경제를 성장 시켰나 돌아보면 단 하나도 제대로 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가 대한민국을 소위 7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 박았다.

손 위원장은 BBK와 관련해 "검찰은 이 후보의 약점을 다 갖고 있으나 주머니 속에 넣고 꺼내지 않고 있다"며 "도곡동 땅 주인이 사실 누구인지 국민은 모두 알고 있고, 도곡동 땅에서 나온 돈이 다스로 들어간 것도 모든 사람이 알고 있음에도 검찰은 모든 사실을 주머니에 숨겨두고 있다"고 역설했다.

"문국현과 단일화 안 되면 서로 떳떳이 갈 길 가야..."

한편 손 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지만, 만일 단일화 협상에 끝내 실패할 경우에는 떳떳하게 서로 갈 길을 가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앞으로 단일화가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는가'의 질문에는 "그저 최선을 다 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지지연설에 나선 홍재형 의원은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선출은 독재 권력이 판치는 과거로의 회기와 같다"며 "거짓, 부패, 특권세력 집단을 몰아내는데 충북 도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오제세 의원은 "우리 경제를 망친 것은 10년간 집권했던 한나라당 정권"이라며 "그들이 다시 집권하면 대기업, 부동산 중심의 부패경제만 가속화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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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성안길 앞에서 연설중인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공동 선대위원장 ⓒ 최상진

▲ 청주 성안길 앞에서 연설중인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공동 선대위원장 ⓒ 최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