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에게-To the Stones’
권부문
이번에 전시한 작품들은 대형카메라와 고화질의 디지털 팩을 사용하여 찍었고, 최종 결과물도 2미터가 가깝게 초대형 사이즈로 인화하였다. 그리고 액자도 디아섹으로 하였다. 그 결과 단순한 대상들이지만 보는 이들을 시각적으로 압도 한다. 사물의 존재감이 극단적으로 표현 되었는데, 무엇인가 외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감상에 빠지게 한다.
권부문의 사진 찍기 방식은 컨템포러리(contemporary) 하기 보다는 지극히 스트레이트 하고 모더니즘(modernism)적이다. 하지만 카메라 메커니즘의 특성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여 그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였다.
그래서 최종 결과물에서 작가의 감성과 세계관이 잘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관람객들의 감성을 깊이 자극하고 즐겁게 한다. 하지만 조금은 대상의존적인이고 소재주의적인 작업이라는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위험도 느껴진다. 그것을 작가의 사진적인 표현능력과 작가주의적인 철학으로 극복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열리고 있는 권부문의 전시회는 지난 봄 아르코 미술관에서 개최된 전시회에 이어서 그의 작가적 역량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였다. 특히 전시회가 열린 장소가 대형화랑 5개가 공동 출자하여 개관한 상업화랑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그의 작가적 행보에 관심을 갖게 한다. 사진적인 사진에 대한 매력과 감흥을 깊이 있게 느끼게 하는 전시회이다.
덧붙이는 글 | 일 시: 2007년 12월 7일(금) - 2008년 1월 17일(목)
장 소: Gallery C. Fine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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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삶의 고독과 사물의 존재감을 표현한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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