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지역 등록문화재를 찾아

등록문화재가 있는지도 몰라

등록 2008.01.03 19:15수정 2008.01.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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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보물 등은 알아도 '등록문화재'란 것이 있는지 아직도 모르는 일반인들이 많다. 등록문화재는 근대의 우리 문화유산 가운데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개화기부터 6·25전쟁 전후의 기간에 건설·제작된 건조물·시설물·역사유적 등이 주 대상으로 해마다 각 지역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나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홍보가 될 된 것 같다.

등록문화재가 있는지, 매번 지나쳐도 문화재인지 몰라


경주에서 동대구역을 오갈 때 매번 보는 것이 이 급수탑이었는데, 경주역에도 이러한 형태의 급수탑이 있으나 그냥 지나쳐 가는 곳이었다.
 
급수탑은 물탱크에서 기관차에 직접 급수할 수 없을 때 사용하며, 승강장이나 편리한 곳에 설치하며, 물탱크에 물을 올려서 급수에 필요한 수압을 얻는다.

영천 급수탑(등록문화재 제50호)

a 급수탑 철도변으로 급수탑이 보인다.

급수탑 철도변으로 급수탑이 보인다. ⓒ 김환대



1937년에 설치된 것으로 구조체 뿐 아니라 출입문 형태를 그대로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급수탑의 형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6·25전쟁 때 총탄의 흔적이 남아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산물이라 한다.

과전동 성용환 가옥(등록문화재 제253호)

     
a 가옥전경 2층 집으로 전형적인 일본식 건물이다.

가옥전경 2층 집으로 전형적인 일본식 건물이다. ⓒ 김환대




이 가옥은 1930년대에 당시 경찰서 사택으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2층의 목조 주택으로서 1층은 중앙복도를 중심으로 양측에 방을, 2층은 외곽 3면에 복도를 배치하고 있다.

현재 증축 등으로 일부 변형되긴 하였으나 2층 부분은 원래의 모습대로 남아있어 건축적, 지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한다. 주변 환경이 다소 변화여도 워낙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 집이다. 영천에 살고 계시는 분들도 잘 모를 정도로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건물이다. 


영천 구 화룡교(등록문화재 제254호) 

   
a 전경 화룡교 전경

전경 화룡교 전경 ⓒ 김환대


영천 서부동 일원에 있으며, 1929년경에 영천에서 군위 간 28번 국도 상에 건립된 교량으로 8개의 철근콘크리트 교각 위에 각각 3개의 T형 보를 가설해 상판을 지지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근대 교량의 축조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으나 현재는 이용되지 않으며, 바로 옆에 나란히 새로 건립한 화룡교가 있다. 

a 신설 화룡교 새로운 화룡교 개설로 현재 사용되지 않고 나란히 있다.

신설 화룡교 새로운 화룡교 개설로 현재 사용되지 않고 나란히 있다. ⓒ 김환대



영천 지역에도 이처럼 등록 문화재가 있으나 아는 이들은 드물며 다른 등록문화재들도 다 그러하듯 이렇다할 내용조차도 알 수 없어 더욱 주변의 관심이 요구된다.

덧붙이는 글 | 직접 현장 답사를 했으며 문안내용은 문화재청 홈패이지 내용 문안이다.


덧붙이는 글 직접 현장 답사를 했으며 문안내용은 문화재청 홈패이지 내용 문안이다.
#영천 등록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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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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