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인력 600명? 대부분 무급 명예직"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 정례 브리핑에서 언론보도 반박

등록 2008.01.08 17:05수정 2008.01.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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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실에서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5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 브리핑실에서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이동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석간(신문)을 보니까 '인수위 인력이 어느새 600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났다"며 한 언론 보도 내용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노동부·감사원 등의 업무보고 결과를 전한 뒤 "해명을 하나 해야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변인이 지적한 보도는 이날 <문화일보>의 '이명박정부 인수위, 슬림화 한다더니 어느새 600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지난 연말 184명으로 출발한 인수위 인력이 올해 초 그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500~600명에 이른다는 것.

 

이 신문은 "이명박 당선인이 '지난 인수위에 비해 예산과 인력을 20% 절감하라'고 지시했지만, '정원 외' 직원에 대해선 슬림화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이 당선인과 인수위의 모순된 언행을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누누히 말했지만 이 당선인의 슬림화와 기능적인 인수위 운영 방침에 따라서 인력을 20% 줄였다"며 "활동비를 받는 유급 직원은 184명이고, 그 외 자문위원, 정책연구위원 등은 모두 무급 명예직"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16대 (노무현 정권의) 인수위 때는 무급 명예직 자문위원이 708명이었다"며 "이번에는 이런 지적이 나올줄 알고 무급 명예직이지만, 560명으로 역시 20%를 줄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에 대해서는 쓸데없는 혼선을 막기 위해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언론인 출신인 그는 "이런 기사가 나올 때도 됐다"며 여유를 보이면서도 "(보도 전에) 확인을 요청했으면 확인해 드렸을 텐데, 이런 보도를 보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시겠나.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프다"고 토로했다. 

2008.01.08 17:05 ⓒ 2008 OhmyNews
#인수위 #이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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