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청렴위원회의 2007년도 측정 결과 안양시가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3위, 경기도내 1위로 평가받아 지난해 도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금년도에는 내부청렴도 측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주목을 받고있다.
반면 경기도는 2년 연속 전국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도의 2007년 대민·대기관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30점으로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로 전년(2006년)도 8.13점에서 1.07점이 올라 시·도 중 상승폭이 가장 컸으나 꼴찌 불명예를 벗지 못했다.
경기도는 금년 처음 조직내 공무원을 대상으로 측정한 2007년 청렴역량지수에서는 8.01점(전국 시·도 중 4위), 내부청렴지수는 8.96점(6위)을 받았으며, 내부청렴지수 중 인사업무 영역은 9.35점(3위), 예산집행 영역은 8.54점(9위)으로 다소나마 위안이 됐다.
2007년 대민·대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경기도내 시·군 중에서 청렴도 9.0 이상을 받은 곳은 과천시(9.28), 파주시(9.13), 의정부(9.12), 광명시(9.12), 안성시(9.09), 하남시(9.06), 양주시(9.05), 김포시(9.03) 등 8곳으로 확인됐다.
그중 금품·향응 제공사례도 0% 로 청렴도 우수기관에 선정된 곳은 파주시, 의정부시, 광명시, 안성시, 양주시, 김포시 등 6곳으로 전년도 1곳(안양시)에서 대폭 늘어났다.
그동안 청렴도 9.0 이상에 금품·향응 제공사례 0%로 청렴도 우수기관에 선정된 곳은 2004년 의왕시(9.01) 1곳, 2005년 연천군(9.22), 동두천시(9.14), 오산시(9.12), 의정부시(9.05), 여주군(9.04), 군포시(9.02) 등 6곳, 2006년 안양시(9.0) 1곳이다.
대민·대기관 청렴도가 9.0이상이며 금품·향응 제공사례 0%로 우수기관에 선정된 곳은 차기년도 측정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안양시는 이번 2007년 측정에서 제외되었다.
금년 처음 실시된 기관유형별 청렴역량지수에서 안산시(7.86)가 도내 1위를 차지하고 기관유형별 내부청렴지수는 안양시(9.34), 내부청렴지수중 기관유형별 인사업무 영역은 고양시(9.29), 예산집행 영역은 안양시(9.41)의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과천·군포·안양·의왕시 청렴도 점수 변화
과천시는 지난 2004년 8.79(경기도내 3위)였으나 2005년 8.25(26위)로 추락했다가 2006년 8.85(10위)로 상승하고 이번 2007년에는 9.28로 껑충 올라 경기도내 최고의 점수로 1위를 차지했으나 금품제공률 0%에서 제외돼 아깝게도 청렴도 우수기관에서 탈락했다.
금년 처음 실시된 청렴역량지수는 7.25점, 내부청렴지수는 8.72점, 내부청렴지수중 인사업무 영역은 9.21점, 예산집행 영역은 8.19점으로 나타났다.
군포시는 2004년 8.49(경기도내 12위)에서 2005년 9.02(6위)로 상승하며 9.0이상을 기록했으나 금품·향응제공 0%를 넘어 우수기관에 포함되지 못했다가 2006년 8.62(20위)로 추락했다가 이번 2007년에 8.86(18위)으로 전년대비 0.24점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금년 처음 실시된 청렴역량지수는 7.39점이며 내부청렴지수는 9.19점, 내부청렴지수중 인사업무 영역은 9.17점, 예산집행 영역은 9.22점으로 나타났다.
안양시는 2004년 8.06(경기도내 24위), 2005년 8.68(21위)였으나 2006년에 9.0(1위)으로 수직 상승했을뿐 아니라 금품.향응제공에 있어서도 단 한건도 없어 경기도내에서 유일하게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안양시는 이번 2007년 측정에서 제외됐다.
금년 처음 실시된 청렴역량지수는 6.94점으로 매우 낮은 반면 내부청렴지수는 9.34점, 내부청렴지수중 인사업무 영역은 9.27점, 예산집행 영역은 9.41점으로 매우 높았다.
의왕시는 2004년도 9.01(경기도내 1위)을 기록하고 금품.향응제공 0%로 경기도내에서 유일하게 우수기관에 선정돼 2005년 측정에서 제외됐으나 2006년에 8.75(15위)로 대폭 추락했으며 이번 2007년 측정에서 8.51(23위)로 전년대비 -0.24점이 또다시 낮아졌다.
금년 처음 실시된 청렴역량지수는 7.43점, 내부청렴지수는 8.75점, 내부청렴지수중 인사업무 영역은 9.22점, 예산집행 영역은 8.24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 처음 실시된 내부 내부청렴지수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안양시는 지난 2004년 청렴도가 8.06으로 매우 낮자 우수기관 제도를 벤치마킹하고 부패방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부패없는 'Clean City'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펼쳐왔다.
안양시 관계자는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3위, 경기도내 1위를 차치한 것은 청렴성과 투명성이 매우 높고 투명함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도 공무원에 대한 부패방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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