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신도시 학교운동장 '좁다'

초·중·고 11개교 중 7개교 기준 면적 미달

등록 2008.02.27 08:29수정 2008.02.2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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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내 개교된 학교 중 대다수가 운동장 면적이 작게 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도시 내 모든 학교의 운동장 가로길이가 100m 이상인 곳은 단 한곳도 없어 100m달리기나 축구와 같은 운동을 하기에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6일 화성시의회 동탄신도시특별위원회(위원장 박길양)에 따르면 동탄신도시 내 조성된 초·중·고 11개 학교 중 7개교의 운동장 면적이 기준치보다 작게 조성됐으며 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이 평균 3.3㎡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송중학교의 경우 운동장 면적이 기준치 3894㎡인데 실제 조성된 운동장 크기는 2446㎡로 무려 1448㎡나 부족한 상태다.

 

이 밖에도 반송초등학교(-935㎡), 동탄고등학교(-758㎡), 솔빛초등학교(-639㎡) 순으로 작게 조성됐다.

 

반면 율목초등학교(+1132㎡), 금곡초등학교(+930㎡), 석우초등학교(+581), 솔빛중학교(+528㎡) 등 4개교는 기준치 보다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생들이 자유로운 체육활동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화성시의회 백남영 의원은 “국제고 유치 등 명문학교 유치를 통해 교육도시로 발돋음 하려는 동탄신도시의 학교 운동장 시설이 너무 작게 조성됐다”며 “전교생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는 어떻게 치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건물대형화 추세와 주차 공간 확보 등으로 인해 운동장 크기가 다소 작아진 것 같다”며 “학교 체육장 시설의 기준면적은 운동장을 포함해 체육관 등 실내 체육시설을 포함하기 때문에 기준 면적에 미달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설립규정 상 체육장 시설 기준면적은 초등학교 (1800㎡+2*완성정원-2*체육관 면적), 중학교(3000㎡+2*완성정원-2*체육관 면적), 고등학교(3600㎡+2*완성정원-2*체육관 면적) 등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화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8.02.27 08:29ⓒ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화성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운동장 #동탄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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