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광장 전경1994년에 개관한 대구미술광장 전경. 벚꽃이 만발하게 피어있다.
김용한
지난 12일 대구 근교에 위치한 대구미술광장(도병재 관장)을 찾았다. 미술광장을 찾을 적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지나는 사람들이 잠시 발길을 멈춰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폐교된 자리를 가꾸어 놓은 곳(1994년)이지만 재정난과 프로그램의 아쉬움으로 여러 차례 시행착오와 미술광장의 공간으로서 활용가치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초기에는 여러 문화행사와 대관 행사로 찾는 이들의 발길도 많았지만 요즘에는 아는 사람만 찾아갈 정도로 문화행사와 시민체험 행사가 뜸하다.
이런 대구미술광장이 봄을 맞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야외에 마련된 조각광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그동안 멈췄던 음악회와 각종 전시들을 기획하고 있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