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쇠고기 운송 막아라'...민주노총, 운송 저지 투쟁

부산 감만부두 촛불문화제는 연기..."장관고시 하면 투쟁 돌입"

등록 2008.05.26 11:36수정 2008.05.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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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주노총은 지난 24일 서울 목동 소재 한국방송회관에서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저지투쟁 전국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4일 서울 목동 소재 한국방송회관에서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저지투쟁 전국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 민주노총

민주노총은 지난 24일 서울 목동 소재 한국방송회관에서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저지투쟁 전국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 민주노총

 

[2신: 26일 오후 1시]

 

부산 감만부두 촛불집회 연기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를 28~30일 사이로 연기함에 따라 26일 저녁 부산 감만부두에서 열릴 예정이던 '광우병 쇠고기 운송 저지 철야 촛불문화제'가 연기되었다.

 

민주노총 부산․경남본부 등은 "이명박 정권은 26일로 예정되었던 장관고시를 연기하여 이번 주 중(28~30일)에 단행한다고 밝혔다"면서 "26일 저녁 부산 감만부두에서 열기로 했던 촛불문화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민주노총은 부산·경남·울산본부 소속 가맹조직 단위노조 간부 등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후 7시 부산 남구 감만동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운송 저지 투쟁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었다.

 

민주노총은 긴급투쟁지침을 통해 노숙에 대비한 침낭과 두꺼운 옷 등을 준비하도록 했으며, 촛불문화제는 1박 2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관계자는 "광우병 쇠고기 운송 저지 투쟁방침은 변함이 없고 단지 시기만 연기되었다"면서 "정부에서 장관고시를 할 경우 곧바로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신: 26일 오전 10시 30분]

 

정부가 2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동·농민단체들이 26일 오후부터 부산·경기·인천을 중심으로 운송저지투쟁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연맹·지역본부, 가맹산하조직 등에 내려보낸 지침을 통해 저지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미 경기지역 12곳 냉동창고 약도를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통해 알렸으며, 주요 냉동창고 앞에서 저지투쟁에 나선다.

 

민주노총 부산·경남·울산본부는 26일 저녁 7시 부산 감만부두에서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 투쟁을 병행해 촛불문화제를 연다. 민주노총은 단위노조 간부들을 이날 촛불문화제에 참석하도록 했으며, 농민단체까지 합류할 경우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저녁 감만부두에서 촛불문화제를 연 뒤, 미국산 쇠고기 운송저지 투쟁에 나선다. 이럴 경우 밤을 새워 촛불문화제가 열릴 가능성도 높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면서 "총연맹의 지침은 호남권까지 집결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주로 부산과 경남, 울산본부 소속 단위노조 간부들이 집결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21일 "현재 국민적 저항을 불러온 광우병 쇠고기 운송이 정부의 강행으로 현실화되고 있다"며 "모든 조직력을 발동해 광우병 쇠고기 운송저지를 위해 전면투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부산대책회의'(이하 부산대책위)와 '운수노조 부산본부(준)'는 지난 14일 부산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 쇠고기 운송 거부를 선언하기도 했다.

 

부산대책위 등은 이날 "입법고시가 되면 지난해 10월 등뼈 발견으로 검역이 중단된 3천여 톤의 미국산 쇠고기가 아무런 검사없이 유통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국민들은 광우병에 전면 노출될 것"이라 밝혔다.

 

또 부산대책위와 운수노조는 "만약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입법고시를 강행한다면 부산지역의 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입법고시 이후 쏟아지게 될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과 판매를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24일 서울 목동 소재 한국방송회관에서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저지투쟁 전국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2008.05.26 11:36ⓒ 2008 OhmyNews
#미 쇠고기 #촛불집회 #운수노조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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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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