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와 동의대, 부산교대, 부경대 학생들은 4일 동맹휴업을 벌이고 부산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서면까지 현수막을 들고 거리행진을 벌였다.
윤성효
대학생들은 "2MB 너의 모든 것을 반대한다" 등 각종 구호를 적은 5m 길이의 현수막 20여개를 들고 행진했다. 대학생들은 차도 2개 차선을 차지한 채 행진하면서 "이명박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촛불문화제는 이날 저녁 7시 10분경부터 서면 태화쥬디스 옆 2차선 도로에서 열렸다. 퇴근한 직장인을 비롯해 중․고등학생 등이 참석했다. 태화쥬디스 앞에서 부산은행 부전동지점 앞까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촛불문화제가 시작되기 전 사회자는 "1분간 우산을 쓰지 맙시다. 우리가 맞는 비가 서울 사람들이 맞는 물대포보다는 나을 것입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숲을 이루던 우선이 거둬지면서 비옷을 입지 않은 시민들은 그냥 비를 맞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명박은 물러가라"와 "버시바우는 집에 가라" "어청수는 감옥 가라"고 외쳤다. 6명이 연단에 올라 자유발언을 했으며 중간에 노래 공연도 이어졌다.
임소라(19)양은 "지금 대통령이 국민 위에 군림한다. 촛불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있다,국민 이기는 정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 이기는 정부는 공산주의 국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