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장마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세상이 됐다. 기상청이 3일 "올해 장마가 언제 끝날지 예보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장마가 끝난 뒤인 8월에 더 많이 비가 내려 장마 예보가 큰 의미가 없어졌다"라는 게 이유다. 사실상 인간이 기후변화에 항복 선언을 한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무서운 일이다. "지구 환경에 관한 한 지금은 전시 상황"이라는, "우리는 지금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문지방'을 넘어섰다"라는 경고를 실감나게 하는 뉴스다. 일찍이 <워싱턴 포스트>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지목한 레스터 브라운의 경고다. 세계적인 환경운동가이자 저술가로 저서 <플랜 B>로 유명한 레스터 브라운(74) 지구정책연구소 소장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이사장 고건)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레스터 브라운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일반 시민들은 물론, 사회 저명인사, 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강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상자기사 참조) a ▲ 레스터 브라운 ⓒ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 ▲ 레스터 브라운 ⓒ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