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첫삽'

10일 오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800여명 참석, 기공식 가져

등록 2008.06.10 17:20수정 2008.06.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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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내빈들이 발파 준비를 하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내빈들이 발파 준비를 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10일 오후 역사적인 첫 삽을 떴다. 지난 2002년 말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광주 문화수도’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지 6년여 만이다.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이라는 주제로 옛 전남도청 일대 문화전당 건립 현장에서  열린 이날 기공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무스타파 카마리 주한 튀니지대사, 카말 파라세드 코이라라 주한 네팔 대사, 문순태 조성위 부위원장, 광주·전남 국회의원,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기공식은 길놀이, 평화를 염원하는 기원무,  유인촌 장관의 고천문(告天文) 낭독, 박광태 시장의 환영사, 문순태 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회 부위원장의 축사, 2005년 국제 건축설계공모를 통해 당선된 우규승 건축가의 문화전당 '빛의 숲' 개념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박광태 시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광주는 거리마다 문화적인 활력과 창조적인 열정이 넘쳐흐르고 시민들의 가슴 속에는 문화수도에 대한 자신감이 가득 차 있다”며 “오늘 첫 삽을 뜬 문화의 전당이 완공되면 광주는 세계 각국의 문화가 교류되고 새롭게 창조되는 국제문화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유인촌 장관은 하늘과 땅에 올리는 축문을 통해 "아시아문화전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소, 인권과 평화의 마당”이라며 ”이곳이 국경을 넘어 인종을 넘어 문화예술이 파도치는 푸른 바다, 예술인들의 붉은 심장과 동맥, 문화예술의 창조적 실험과 시도들이 메아리치는 푸른 산, 전 세계인이 평생에 단 한번만이라도 꼭 보고 싶고, 느껴보고 싶은 예술혼의 중심이 되게 해 달라“고 기원했다.

a  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광태 광주시장 등 800여명이 참석하였다.

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광태 광주시장 등 800여명이 참석하였다. ⓒ 광주광역시


이날 행사는 평화를 위한 기원무와 길닦음행사, 하늘을 향해 기원을 올리는 고천행사로 시작됐다. 유인촌 장관을 비롯한 내빈과 시민들은 길닦이 행사에 참가해 하얀 광목천을 밟고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본행사를 마친 후 풍물패 '얼쑤'가 풍물 판 굿을 통해 판을 펼쳤고, 호남우도농악 김동언 명인이 설장구 놀이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외에도 대북 개막공연 '천고'와 명창 왕기석, 박애리의 판소리 사회, 전통적인 집터 다지기에서 착안한 축하공연인 '아시아 문화터 다지기'사물놀이 등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흥겨운 한마당 축제를 벌였다.


아시아 문화전당은 2023년까지 추진될 최대 국책사업 중 하나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으로 오는 2012년 5월 5·18 광주항쟁 32주년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다.

부지면적 12만8천621㎡에 건립되는 문화전당은 모두 7천98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곳에서는 문화 콘텐츠의 연구·개발, 공연, 전시가 원 스톱으로 펼쳐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문화전당은 21세기 신성장 동력자 국부 창출의 원천인 문화콘텐츠의 생산기지가 될 전망이다”라며 “다양한 문화가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문화발전소로 한국과 아시아의 창조적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문화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현장 기공식 발파 연기모습.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현장 기공식 발파 연기모습. ⓒ 광주광역시

덧붙이는 글 | 오승준 기자는 광주광역시청 공보관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오승준 기자는 광주광역시청 공보관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문화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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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자인 공무원으로서, 또 문학을 사랑하는 시인과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을 또 다른 삶의 즐거움으로 알고 사는 청소년선도위원으로서 지역발전과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과 아름다운 일들을 찾아 알리고 싶어 기자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아기자기한 일, 시정소식, 미담사례, 자원봉사 활동, 체험사례 등 밝고 가치있는 기사들을 취재하여 올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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