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포르노 컴의 시뇨리네들...

'셀프 에로스' 탐구한 <개인 포르노> 출판... 낮에는 학생, 밤에는 집에서 포르노 배우

등록 2008.06.17 09:48수정 2008.06.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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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신호등 시장의 혁명이라 일컫는 이른바 셀프 에로스를 탐구하는 책이 이탈리아에 처음으로 소개됐다. <개인 포르노>(personal porno)라는 책인데 포르노 사이트의 온라인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책이다.

매일 오후, 루아나는 컴퓨터를 켠다. 인터넷에 비디오 웹캠을 연결하고 새로운 사람을 찾는다. 그들은 고객이다. 루아나는 웹캠 앞에서 스트립과 에로 게임을 한다. 하지만 프레임에 얼굴은 절대 보여주지 않는다.

"내가 풀타임으로 일 할 경우 더 많은 부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내가 아는 여성들은 나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 그들은 한달에 5000유로를 벌어들인다."

기술적으로 몸 파는 여성도 아니고 포르노 여배우도 아니다. 실질적으로, 셀프 웹의 최근 경향이다. 에로스 시장에 떠오른 신규직종인 것이다. 이탈리아 시사지 에스프레소 페데리코  페레자 기자는 <개인 포르노>(personal porno)라는 책을 통해 이 같은 현상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아직 전체 윤곽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듯한 온라인 포르노 시장의 성장과 상승세의 원인, 사례를 이야기 한다. 이 책은 또 온라인 셀프 포르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네트워크 및 관리 방법'까지 상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는 '온라인 포르노' 작업을 조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 작업이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매년 온라인 포르노시장의 거침없는 성장으로 성인 DVD 대여 시장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42억 8천만 달러을 벌여들였던 재래 시장이 36억 2천만 달러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 이유는 당연히 인터넷의 포르노 비디오 다운로드가 더 간단하고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뿐만 아니라 "2.0 웹 사이트의 등장으로 일반 고객은 집에서 수천 개의 포르노 비디오를 호스팅 할 수 있고 성적인 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 의하면 소형 규모의 포르노 비디오는 소규모 제작 회사도 충분히 생산 할 수 있고 이들은 한달에 수천 유로를 벌어 들인다고 말하고 있다. 또, 개인 포르노 남성버전도 존재하지만 제한되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동성애자들이라고 한다.

신체적인 접촉은 전혀 없고 고객은 모든 움직임을 텔레 카메라로 관람 할 수 있을 따름이라는 것. 성인용 쇼를 위해 사용되어지는 도구는 성인용 장난감, 소파, 섹시 란제리 등인데 이를 이용해 고객이 요구하는 행위를 즉석에서 해주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고급 고객을 위해서 경쟁력을 확보한 포르노 스타들은 시뮬레이션 효과를 증폭 시킬 수 있는 제품을 컴퓨터에 연결해 컴퓨터와 성관계 시뮬레이션을 한다.

그렇다면 셀프 포르노의 주인공은 대체 누구일까? 저자는 주부와 여학생이 대부분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 따르면 2월 현재 이탈리아 출신 여자는 적어도 4000여명이 파트너 모르게 이중 생활을 한다고 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수는 매일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고정된 시간이 없습니다. 밤부터 새벽까지합니다."

모르가나는 25살이다. 라 사피엔자 대학의 정치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이다. 모르가나는 아침에 강의가 있다. 일주일에 2~3회 체육관에 가고 친구와 외출하고 쇼핑한다. 저녁에는 개인폰에 연결한다. 그는 라이브를 주로하지만 남자친구와 함께 섹스 비디오를 제작해 36유로에 판매하고 있다. 그의 웹 사이트는 매달 초 2주 동안은 거래가 적으나 이탈리아인들이 월급을 받는 27일 수익이 급격히 상승한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모든 주부들이 그러하듯 청소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점심 식사 직전에 인터넷에 연결하고 저녁 8시 전까지 일 합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를 준비 합니다."

오펠리아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이 여성은 올해 40살이며 베로나에 살고 있다. 하루에 8시간 작업은 정상인이 회사에서 근무하는 시간과 동일하다. 그의 고객은 점심 시간, 또는 근무시간 중에 잠깐 정신적인 휴식을 원하는 사람들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가 컴퓨터 앞에서 스트립을 하고 고객의 요구에 의한 쇼를 하며 받는 돈은 한시간에 3유로. 때로는 고객과 역할 바꾸기를 하기도 하는데 어떤 고객은 그녀가 책상 앞에서 넥타이를 매고 바지를 내리는 엑시비션을 요청하기도 한다.

왜 온라인 섹스를 하는가? 이런 물음에 저자는 "너무 쉽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인터넷 접속과 웹캠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것. 여성이 이 일을 원할 경우 간단한 등록 절차를 거치기만 하면 된다. 배우를 원하는 사이트는 수도 없이 많으며 등록은 무료.

한 사이트는 중개인 역할을 하며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수수료를 여성과 절반으로 나눈다. 일부는 휴대폰을 판매하기도 하고 샤넬 말리지오사같은 포르노 배우의 그룹섹스 비디오를 제작·판매 하기도 한다.

<개인 포르노>는 포르노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누구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온라인 포르노 시장을 콘트롤 하기에 아직 이 시장에 익숙해 있지 않고 시장이 불안정하다고 전하고 있다. "아직 누구도 종합적인 안목으로 볼 수 있는 경험이 부족하고 내가 모은 사례들은 누구나 이 시장의 일면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드 비디오 프로듀서 리카르도 스키키는 "사람들은 현실과 멀리 떨어져 있는 비디오로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냥 지켜보고 싶어 하지 않고 참여하고 싶어한다"며 "인터넷은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한다.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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