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빨리' 문화는 때로는 돌이킬 수없는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사진은 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119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는 광경
송탄소방서
참 꿈도 야무지다21세기를 사는 오늘 대한민국 백성들은 그 시절에 대한 향수에 젖은 듯, 그 시절 총알택시 기사 같은 이를, 건설회사 십장 같은 이를, 나라의 조타수로 앉히고는 그 시절 무용담이나 신화가 재현되기를 바라고 있는 듯하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가까운 친구에게 이야기하자 그는 다음 이야기를 우스갯소리로 들려줬다.
총알택시 기사와 목사가 같은 시간에 죽어서 염라대왕 앞으로 갔더란다. 그런데 염라대왕은 운전자를 곧 천국으로 보내고 목사는 저승에 대기를 시켰다. 목사가 기가 막혀 염라대왕께 물었다."도대체 왜 성직자인 저는 대기시키고 총알택시 기사는 바로 천국으로 보냈습니까?" 그러자 염라대왕이 말했다."목사인 당신은 설교할 때 신도들이 모두 졸았지만, 총알택시 기사가 차를 몰 때는 모두들 기도를 드렸기 때문이오." 우리는 지금 총알택시기사에게 나라를 맡겨놓고는 그에게 안전운행을 요구하면서, 거기다가 도덕성과 품위를 바라며, 초고속으로 선진국에 이르기까지 달려 주기를 바라고 있다.
우리 백성들이 마냥 어리석다고나 할까? 참 꿈도 야무지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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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은퇴 후 강원 산골에서 지내고 있다. 저서; 소설<허형식 장군><전쟁과 사랑> <용서>. 산문 <항일유적답사기><영웅 안중근>, <대한민국 대통령> 사진집<지울 수 없는 이미지><한국전쟁 Ⅱ><일제강점기><개화기와 대한제국><미군정3년사>, 어린이도서 <대한민국의 시작은 임시정부입니다><김구, 독립운동의 끝은 통일><청년 안중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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