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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인사 스님들의 감자 캐기 울력. ⓒ 해인사
스님들이 감자 캐기에 나섰다. 해인사는 지난 6일 암자 고불암 인근에 있는 2000여평 감자밭에서 감자 수확 작업을 벌였다. 강원 율원 산중 소임자 스님 등 150여 스님이 모두 감자 캐기 울력에 나섰다.
해인사는 최근 홈페이지에 울력에 나선 스님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려 놓으면서 “감자밭이 아니라 멀리서 보기엔 스님 밭이다”고 표현해 놓았다.
해인사는 “수행공간이 몽땅 이리로 옮겨온 모양새다. 스님들은 저마다 호미 한 자루씩 들고는 열심히 땅을 팠다. 땅속에선 어른 주먹보다도 큰 감자가 툭툭 불거져 나왔다. 스님들의 수행열기가 감자밭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니 잘 익은 감자들이 얼굴을 내밀지 않을 수 없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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