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측 "검찰 압수수색 이해하기 힘들어"

등록 2008.08.02 21:27수정 2008.08.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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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류지복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은 2일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의 인터넷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을 관리하는 온세통신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봉하마을에서 사용하다 이 회사로 옮겨진 'e지원 시스템' 서버 2대를 압수한 것과 관련,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 전 대통령 측 김경수 비서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가기록물 등 우리가 반환해야 할 것은 이미 다 반환했다"며 "당초 국가기록원과의 협의 과정에서 봉하마을에서 옮기지 않기로 합의했던 서버를 검찰이 왜 이제와서 압수하는 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특히 압수수색 과정에서 e지원 서버와 무관한 홈페이지 '사람사는 세상'의 데이터까지 복사해간 것은 지나치다"며 "검찰이 너무한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그는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 운영을 위해 5대의 서버를 온세통신에서, e지원 프로그램을 위해 2대의 서버를 봉하마을에서 갖고 있었다"며 "봉하마을에 있던 서버는 기록물을 대통령기록관에 돌려준 이후 특별한 용도가 없어져 이를 조만간 오픈할 토론 사이트 '민주주의 2.0'의 서버로 사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경우 굳이 서버를 봉하마을에 둘 이유가 없는 데다 온세통신의 분당 IDC(인터넷데이터센터)도 새 건물로 이전한다고 해서 서버를 지난달말 온세통신으로 옮겨놨다"면서 "이 과정은 홈페이지에도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jbryo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8.02 21:27ⓒ 2008 OhmyNews
#노무현 #온세통신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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