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low’
김주원
이번에 갤러리 룩스에서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는 김주원은 매우 감각적인 프레임과 앵글을 선택하여 일상적인 생활공간을 연상시키는 공간에서 여성의 누드를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전시하는 작품을 살펴보면 모델이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옷을 벗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상적인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 작가는 절제된 화면구성으로 모델과 작품의 배경이 시각적으로 잘 조화되게 사진을 찍었는데, 그 결과 주제가 명료하게 잘 드러나고 있다.
김주원의 작품에서는 신체가 다른 소품들과 차별화되게 다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브제로서 표현되고 있다. 작가는 감각적으로 표현대상을 프레이밍하고 작품의 구조를 이루는 배경과 소품 그리고 모델이 빈틈없이 상호작용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시작품의 전체적인 느낌이 시각적으로 매우 절제되어 있고, 작품 한장 한장마다 섹슈얼리티가 강하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