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Song of Nature(김정준)' 책 표지
이지출판
그림과 글은 소통하는가? 화가는 그림으로 말하고, 작가는 글로 묘사하지만 그 둘이 하나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서양화가 김정준씨가 그인데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면서 쌓아온 내공을 올핸 드디어 글로 풀어 이지출판(대표 서용순)을 통해 내놓았다. 그 이름은 <Song of Nature>.
그는 뉴욕과 런던에서 7년을 보냈다. 그러면서 많은 인연을 만나고 많은 사건과 맞닥뜨렸다. 그 하나하나의 일이 오로지 그만의 일은 아니라고 그는 외친다. 책머리에서 그는 한 죽음을 말한다. 대학 동기동창으로 미국에 가서 아메리카 드림을 이룬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결국, 그는 죽었다.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렇게 시작한 책 <Song of Nature> 곳곳에는 그의 글솜씨가 번뜩이고 그의 감각이 뭉뚝 묻어난다. 내가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그림, 그 그림들은 그의 유년시절 추억이란다. 그리고 자연, 자연, 자연. 어쩌면 사람들 모두의 가슴 속에 들어있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책은 뉴욕과 런던에서의 삶을 통한 다른 나라의 생활을 훈수한다. 그 하나는 "누구나 일 년 정도 죽어라 영어에 매달리면 귀가 트이고 입이 터질 줄 안다. 그러나 일 년이 지나도 발전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영어가 쉬운 언어가 아니라는 것을 절감한다. ~ '영어는 아무나 하나?' 한국 학생들의 입에서 그런 자조 섞인 말이 유행처럼 돌았다"이다.